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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부총재 "인플레, 각국 중앙은행 예상보다 더 빠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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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인플레이션이 치솟는 속도가 각국 중앙은행의 예상보다 훨씬 더 빠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한국은행을 비롯한 중앙은행들이 보다 공격적인 통화긴축에 나서야 할 수 있다는 메시지다.


켄지 오카무라 IMF 부총재는 2일(현지시간) 공개된 블룸버그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기대가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목표에서 멀어질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며 "정책 입안자들의 보다 적극적인 긴축 대응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인터뷰는 3~4일 진행되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한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높이는 이른바 빅스텝이 예상되는 가운데 공개됐다.


오카무라 부총재는 "경제의 맥박을 주시하고 필요에 따라 정책을 조정해야 할 것"이라며 "통화 긴축시 주요 중앙은행들은 취약한 신흥국, 개발도생국에 대한 파급 리스크를 염두에 두고 명확한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세계 경제가 직면한 최대 리스크로 "우선순위는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을 끝내는 것"이라며 "이 전쟁은 높은 부채, 식량 안보, 인플레이션 등 우리가 직면한 다른 많은 도전들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명 피해는 물론이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광범위한 경제적 결과까지 초래할 것이란 설명이다.

오마쿠라 부총재는 최근 확인되는 탈 세계화에 대해서는 "세계화는 특히 개발도상국에 상당한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줬을 뿐 아니라, 모든 국가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이면서 이뤄졌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 러시아 등을 겨냥한 듯 "세계 번영에 해가 될 블록으로 나뉘는 국가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오마쿠라 부총재는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퇴치와 국내외 보건 시스템 강화를 위해 추가 재원을 할당해야 한다는 것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올해 약 150억달러, 이후에도 매년 100억달러의 보조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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