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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 보건의료원, 3년째 코로나19에 헌신… 그 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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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휴일도 반납한 보건의료원 전직원, 코로나19 대응에 총력

재택관리지원 24시간 상담센터 운영으로 야간에도 응급상황에 대처

구례군 보건의료원, 3년째 코로나19에 헌신… 그 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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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육미석 기자] 구례군 보건의료원이 3년째 지속되는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14일, 군은 지난 2020년 1월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후 3년째 맞으며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일선에서 보건의료원 직원들이 감염 차단 및 확진자 관리에 눈물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첫 확진자 발생과 함께 코로나와의 장기전은 시작됐다.


군 보건의료원은 선별진료소를 즉시 설치·운영하였고,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전남에서 두 번째로 설치 가동하는 등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구례지역 첫 코로나19 확진자는 그해 8월 순천 확진자가 구례 관내 병원을 방문하면서 군민 4명이 감염되며 발생했다.

확진자 동선 CCTV, 방역관리대장, 카드사용내역, 차량이용 조회 등 역학조사를 위해 밤을 꼬박 지새우며 접촉자를 파악하고 무려 250여 명에 달하는 밀접접촉자를 자가격리 조치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지난해 10월 중순부터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가족 간 전파와 지역 내 확산세가 지속됐다.


폭염에 방호복으로 중무장을 해 5분만 지나도 흥건한 땀에 젖었으며 6시간 이상의 장시간을 버텨야 했고, 겨울에는 손발이 추위에 노출돼 극심한 통증을 이겨내며 코로나19 차단에 집중했다.


지난 2월 초부터 오미크론 변이의 우세종화로 확진자가 폭증, 일일 100명이 넘어 지난달 29일엔 262명으로 역대 최고 일일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2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5984명으로 23.8%의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그만큼 보건의료원 관계자들의 헌신과 수고가 뒤따르고 있다.


코로나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보건의료원 전 직원은 주말 및 휴일을 모두 반납하고 24시간 운영체계를 유지해 군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정된 방역·의료자원을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코로나19 확진자를 신속하게 중증도 분류, 병상 후송, 재택관리지원 24시간 상담센터 운영, 관내 병·의원 및 약국 지도 관리, 거동불편자 방문 검체 등 확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확진자 관리에는 일촉즉발의 위기도 많았다.


상당수의 확진자가 치료시설 후송을 거부하며 의료진과 실랑이를 벌였으며, 시설격리 해제 후 자택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는 심한 언행과 물리력 행사로 충격을 받은 관계자가 3개월여 병가를 내며 심리치료를 받았으며, 현재도 심한 정신적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이처럼 악조건을 극복하며 코로나19와의 사투를 벌인 결과 구례 확진자는 도내 시군보다 적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A씨는 “기저질환으로 재택치료가 힘든 위급한 시기에 보건의료원의 도움을 받아 신속하게 병원으로 후송, 치료를 받게 되어 위기를 넘겼다”며 “보건의료원 직원들의 헌신적인 지원과 신속한 조치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광동 구례군수 권한대행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보건의료원 직원들의 피로도가 누적되었지만 군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군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례=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육미석 기자 kun578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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