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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 인플레 피크아웃에도 '금통위·옵션만기'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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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소폭 하락 출발한 12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소폭 하락 출발한 12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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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미 증시가 인플레이션 피크아웃과 기업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하며 상승 마감한 가운데, 이 같은 분위기가 국내 증시에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다만 14일 열리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여부와 이날이 옵션 만기이라는 점 등이 증시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44.23포인트(1.01%) 오른 3만4564.5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9.14포인트(1.12%) 상승한 4446.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2.02포인트(2.03%) 높은 1만3643.5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 증시는 전날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사라지고,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했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채권시장은 전월비 근원 CPI 상승률이 둔화한 점을 근거로 3월이 인플레이션 정점이 될 수도 있다고 기대하면서 미국채 금리는 하락 전환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2.3bp 내려간 2.699를 기록했다. 그는 이어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통과했다 해도 빠르게 하락하지는 않고 물가상승률 목표인 2%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러한 악순환을 끊기 위한 미 연방준비제도의 노력도 계속될 것으로 공격적인 금리인상과 양적긴축(QT)를 늦추지는 않고 계획된 페이스대로 통화정책을 진행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소폭 하락 출발한 12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소폭 하락 출발한 12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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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종목별로는 델타항공(6.21%)이 예상치보다 축소된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물가 인상에 따른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올 2분기 흑자전환 가능성을 언급하자 리오프닝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뛰었다. 항공주, 크루즈, 여행, 호텔, 카지노 등 리오프닝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엔비디아(3.25%)도 게임과 데이터 센터에 대한 전망이 매우 강해 실적 기대가 여전하다는 이유로 각 리서치센터의 투자의견이 상향 조정되면서 주가가 일어섰다. AMD(2.78%), MS(1.97%), 아마존(3.15%), 스노우플레이크(1.65%), 패스틀리(3.98%) 등 클라우드 관련 기업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테슬라(3.59%)도 리튬 코퍼(+25.00%) 인수한다는 루머로 올랐다.


이 같은 미 증시의 분위기는 우리나라 증시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높은 물가 수준에도 불구하고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 심리로 상승한 점은 우리나라 증시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견고한 실적이 예상되는 기술주와 델타항공의 영향에 따른 리오프닝 관련주의 급등은 국내 관련주의 강세에도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날 금통위가 열리며 옵션 만기일라는 점은 증시 방향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두 변수는 장중 수급상 변동성 확대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금통위에서는 금리 동결로 우세한 쪽으로 컨센이 형성됐으며, 옵션 만기일에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에 비해 수급 충격이 크지 않은 경향이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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