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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네이트온 기획·운영 SNS 분야 전문가 심성화 대표
"이거어때는 선한 행동으로 수익 발생하면 이를 나누는 플랫폼"

심성화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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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의 선한 행동으로 수익이 발생하면 이를 나눠줄 수 있는 플랫폼을 지향합니다." 심성화 대범한사람들 대표의 목표는 뚜렷했다. 상대방에게 도움이 되고자 추천하는 ‘선의의 행동’이 수익으로도 연결되는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것. 소셜 네트워크의 성격이 결합된 서비스로 코로나19 이후 거래 규모가 부쩍 커진 이커머스 시장에 도전하는 스타트업의 포부다. 하지만 그저 가벼이 스타트업의 도전으로만 볼 수는 없다. 심 대표가 과거 싸이월드와 네이트온을 기획하고 운영한, 국내에서 손꼽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분야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SNS 전문성을 바탕으로 커머스 시장 사용자들에 ‘이거어때’라고 묻는 심 대표의 얘기를 들어봤다.


14일 심 대표는 "이거어때는 사용자들이 자신들 지인들과 상품을 소통 매개로 의견을 나누고 그 의견 속에서 구매도 하고 네트워킹도 하는 서비스"라며 "소셜네트워크 성격과 커머스 성격이 결합된 형태"라고 말했다. 심 대표가 2020년 설립한 대범한사람들이 선보인 ‘이거어때’는 이른바 라이크커머스 플랫폼이다. 라이크커머스는 일반 소비자간 추천이나 평가, 선호도 등을 기반으로 구매가 일어나는 새로운 커머스 트렌드다. 인플루언서가 추천하는 상품이 유통되는 인플루언서 커머스에서 확장, 인플루언서가 아니더라도 믿을 수 있는 지인이나 친구가 추천하는 상품에 대해 판매와 구매가 이뤄진다.

이거어때는 자체 앱을 통해 사용자들이 보다 쉽게 지인과 상품을 공유하고 추천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커머스 서비스와 달리 혜택 대상을 확대해 추천하는 사용자에게는 판매 인센티브를, 구매자에게는 적립금을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심 대표는 "수익이 발생했을 때 이를 추천한 사람과 구매한 사람이 나눌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했다. 지금 추천의 대상은 상품이지만 이 범위는 앞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게 심 대표의 설명이다.


이거어때의 성장 가능성은 높은 구매전환율로 확인된다. 전체 카테고리에서 나타나는 구매전환율은 약 12%로 다른 커머스 플랫폼 대비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농축수산물의 경우 25%에 가까운 구매전환율을 기록하고 있다. 투자자들도 주목하고 있다. 최근 대범한사람들은 한국투자파트너스의 투자를 유치하며 누적 투자금액은 20억원을 넘어섰다.


‘이거어때’라는 이름은 서비스 성격과 지향점을 반영해 결정됐다. 자칫 다른 분야의 기존 서비스와 겹쳐 인식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심 대표는 서비스를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이름을 택했다. 그는 "친구들한테 상품을 추천할 때 ‘이거어때’라고 얘기하는 게 가장 일반적"이라면서 "가장 일반적인 용어를 포기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런 만큼 서비스엔 그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

네이트온, 싸이월드 이후 심 대표는 대용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 관심사와 행동 등을 분석하는 스타트업 랭크웨이브를 창업했다. 랭크웨이브를 CJ가 인수합병(M&A)하면서 엑시트를 경험하기도 했다. SNS, 빅데이터 등의 분야를 넘나들면서도 집중했던 것은 서비스의 본질이다. 그는 "본질이 무엇인지 파악한다면 해볼만한 승부"라며 "사람들이 친구한테 상품을 지속적으로 추천할 것인가 등이 중요하다. 소셜에서 커머스가 일어난다면 이래야한다는 기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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