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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대선 결선 레이스 시작…마크롱은 '현장유세' VS 르펜은 '전략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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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 치러질 프랑스 대선 결선에 나오는 중도 성향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오른쪽)과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후보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오는 24일 치러질 프랑스 대선 결선에 나오는 중도 성향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오른쪽)과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후보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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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오는 24일 프랑스 대선 결선을 앞두고 5년 만에 다시 만난 중도 성향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후보가 1차 투표 다음날인 11일(현지시간)부터 곧바로 2주 간의 유세전에 돌입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부터 르펜 후보의 지지세가 강한 프랑스 북부 산업도시 드냉, 카르방, 렁스에서 유세를 하며 표심 확보에 나선다. 전날 1차 투표에서 27.6%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한 마크롱 대통령은 르펜 후보의 추격을 의식한 듯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 지지자들의 단합을 당부했다.

첫 극우 여성 대통령 자리를 노리는 '도전자' 르펜 후보는 이날 파리에 있는 선거캠프에서 간부 대책 회의를 하는 등 내부 결속 다지기에 나선다. 르펜 후보는 전날 1차 투표에서 23.4%의 득표율을 기록해 마크롱 대통령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5년 전과 달리 1위와의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결선까지 적극적으로 중도층의 표심 잡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르펜 후보는 현재로서는 14일 프랑스 남부 아비뇽을 방문하는 일정이 잡혀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2주간의 유세기간 중 극좌 성향의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후보 지지층을 흡수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마크롱 대통령은 12일 프랑스 동부 스트라스부르와 뮐루즈 등 멜랑숑 후보가 선전한 곳을 방문한다. 멜랑숑 후보는 좌파 성향의 유권자들을 흡수하며 1차 투표에서 22%에 육박하는 득표율로 3위를 차지, 예상외로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멜랑숑 후보는 2017년 결선 당시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를 거부했으나 이번에는 르펜 후보에게는 투표해선 안된다고 말하며 우회적으로 마크롱 대통령을 지지한 상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발언 만으로는 그의 지지세력이 마크롱 대통령에게 지지를 보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들의 기권이 르펜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결선을 앞두고 운명의 2주를 보낼 마크롱 대통령과 르펜 후보는 오는 20일 오후 9시 프랑스2·TF1 방송 등이 생중계하는 토론회에 참가한다. 마크롱 대통령은 재선에 도전했던 역대 대통령들과 마찬가지로 1차 투표를 앞두고 다른 대선 후보들과 공개 토론을 거부해왔다.

오는 24일 치러질 결선은 초박빙 승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프랑스여론연구소(Ifop)는 51% 대 49%, 엘라브는 52% 대 48%, 입소스와 소프라 스테리아는 54%대 46%로 마크롱 대통령의 승리를 예측했다. 2017년 대선 당시 마크롱 대통령이 르펜 후보를 30%포인트 이상 격차를 두고 승리를 거머쥔 것을 감안하면 격차는 한자릿수대로 크게 줄어든 상태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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