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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 금통위, 美CPI 등 짙어질 '관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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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이번 주 물가지표 발표와 우리나라의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가운데, 11일 증시는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美 CPI 등 경제지표 '물가 상승 지속 전망'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약 10년 만에 4%대로 치솟았다. 5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약 10년 만에 4%대로 치솟았다. 5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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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번주에는 11일 중국의 생산자 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시장 기대치는 8.7%로 이전치인 8.8% 대비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다음날 나오는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물가 상승 폭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월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물가 상승 영향으로 소매판매 금액은 증가하지만, 소비심리나 생산지표 부진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도 "이번 주 발표될 경제지표들 중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미국 CPI 로 판단된다"며 "CPI와 근원 CPI의 시장 기대치는 각각 8.3%와 6.6%로 형성돼 이전치인 7.9%와 6.4% 대비 인플레이션 심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봤다.

총재 없는 금통위 '기준금리 올릴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이임식을 마치고 차량에 탑승해 밝은 표정으로 직원들을 바라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이임식을 마치고 차량에 탑승해 밝은 표정으로 직원들을 바라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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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 금통위는 이주열 전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말 임기가 종료되면서 총재 없이 열리는 첫 금통위가 된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총재가 없어도, 4%대에 달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다만 물가 상승의 원인이 수요 증가보다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공급망 조정 등 생산 측 요인이라는 점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성급한 결정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안 연구원은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스탠스와 글로벌 하이퍼 인플레이션 트렌드를 고려할 경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으나, 총재 공석과 정권 교체기라는 상황을 고려할 경우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창용 지명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19일 예정된 가운데, 임명 완료 이후에 적극적 통화정책을 펼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상장사 올해 1분기 실적 상향 전망에도 수급 불안 지속될까
삼성전자가 연간 279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은 279조400억원, 영업이익은 51조57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문호남 기자 munonam@

삼성전자가 연간 279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은 279조400억원, 영업이익은 51조57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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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환경 속에 이번 주 국내 증시에서는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실적 전망은 높지만 증시자금 수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1분기 국내 상장사들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에 대해 최근 1개원, 3개월 전 대비 각각 2.8%, 3.5% 상향 조정했다. 특히 코스닥 150의 경우 3개월 전 대비 20% 가까이 영업이익 추정치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수급 여건은 긍정적이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개인이 지난주에만 10조원 가까운 순매수를 보였지만 기관과 외인의 순매도가 이어졌다"며 "지난주 삼성전자 의 실적 호조에도 외인은 4조8000억원을 순매도하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김성노 BNK증권 연구원도 "주식시장 조정 국면이 길어지고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실질고객예탁금이 감소하는 등 주식시장 유동성은 정체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다만 "이달에는 금 배당금 유입이 진행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급격한 유동성 감소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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