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시험대 오른 '책임총리제'… 한덕수, 후보자 추천서 직접 서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사진제공=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진제공=대통령직 인수위원회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책임총리제 구현을 기반에 둔 첫 인선을 마무리했다. 10일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8인의 후보자에 대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추천서에 자필 서명을 한 것으로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책임총리제를 실현하겠다는 당선인의 첫 의지"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총리에게 보다 큰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는 책임총리제 실현을 약속한 바 있다. 책임총리는 국무위원 제청권과 각료 해임 건의 등을 실질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총리로 대통령에게 쏠린 권력을 분산시키고 견제하자는 취지가 담겼다.

이번 인선 발표 직전에도 윤 당선인은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에게 인사권을 비롯한 독립성을 폭넓게 보장하는 책임 내각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이를 위해 윤 당선인은 한 후보자에게 전체 장관 인선안을 건네 미리 검토하도록 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한 후보자 역시 책임총리제에 대해 "조직의 책임자들이 자기의 철학과 어젠다를 집행하는 데 가장 효율적으로 예산과 인사에 대해서 자율권을 갖도록 권한을 늘려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상적인 책임총리의 역할'에 대해서도 "청와대의 힘을 내각에 분권화, 위임하는 차원"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첫 내각 인선 발표 자리에도 한 후보자는 윤 당선인 옆을 지켰다. 인선 발표가 끝난 후 원일희 인수위 수석 부대변인은 한 후보자의 국무위원 후보자 추천서 서명 문건을 공개하며 "역대 인수위에서 장관 후보자 지명할 때 처음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인수위 측이 공개한 추천서 원본에는 이날 발표된 8개 부처 장관 후보자의 실명이 적혔다. 원 부대변인은 "총리 지명자가 실질적인 장관 지명 추천권을 행사하는데부터 책임총리제를 실현해나가겠다는 당선인과 총리의 의지를 문서로 남겼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자 역시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앞으로 통치자로서의 권한에 대해 헌법에서 정하는 대로, 원칙대로 하시겠다는 게 처음 표현된 것"이라며 "인수위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선에 대해서는 윤 당선인 뿐만 아니라 장제원 비서실장, 인선팀과도 따로 모여 협의를 진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후보자는 추가 인선 등 정부 출범 후 장관 교체 방식에 대해서도 "한 번 이렇게 시작을 하셨으니 계속 하시리라고 그렇게 기대하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