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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美 대통령 전용기 제작 도중 사고…생산일정 2년 지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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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美 대통령 전용기 제작 도중 사고…생산일정 2년 지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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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사가 미 대통령 전용기, 일명 '에어포스원' 생산 공정에서 사고가 발생해 제작일정에 차질이 생겼으며, 최장 2년 정도 생산이 지연될 수 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올해 초 제조 중인 신형 에어포스원 2대 중 한 기체를 '재킹(jacking)'하는 중에 사고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재킹이란 성능 점검, 정비, 부품 교체 등을 위해 지지대를 이용해 항공기 기체를 들어 올리는 작업이다.

해당 소식통들에 따르면 재킹 도중 기체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지지대에서 떨어졌으며, 날개 부분 손상 등 기체 파손 우려가 커지면서 생산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WSJ에 따르면 미 공군은 이번 사고에 따른 기체 손상은 없다고 파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손상 여부와 별도로 보잉의 관리 감독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고 WSJ는 전했다. 사고 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공정을 감독했던 직원은 유사한 작업에 참여했던 경험은 있지만, 재킹 작업 자체를 이끈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직원들도 정해진 작업 절차를 따르지 않았으며, 사고 이후 실시된 정기 마약류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직원도 있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와 관련, 미 공군 대변인은 "시정 작업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도 이뤄졌다"고 말했다. 보잉 대변인은 직원 문제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하면서도 "본사의 모든 생산 공정에서 엄격한 품질 요구 조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현재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WSJ는 "현재 보잉과 미 국방부가 신형 에어포스원 기체 인도 일정을 두고 협상 중"이라며 "보잉 측이 기존 일정보다 17개월가량 공급이 늦어질 것 같다고 통보했으며, 미 공군 측은 공급이 보잉 측이 알려온 것보다 7개월 더 걸려 24개월가량 늦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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