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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하이 확진자 늘자 4만명 수용 추가 격리시설 만들기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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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 시설 부족에 저장성 등 인근 지역으로 확진자 이송
서구식 자가 격리 방식도 검토…5일 기준 무증상만 1만6776명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상하이 보건당국이 4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임시 격리시설을 만든다. 8일간의 봉쇄에도 불구하고 확진자가 급증하자 추가로 격리 시설을 만들기로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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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부에선 상하이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날 경우 감염자를 시설이 아닌 자가에서 격리시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의 '제로(0) 코로나' 정책 수정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6일 관영 환구시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3월 이후 현재까지 상하이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무증상 포함)을 받은 감염자는 7만3000명이 넘는다. 이는 2년 전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고조에 달했던 우한시(5만명) 보다 많다.

오미크론 바이러스 전파 속도가 너무 빨라 기존 봉쇄 및 격리라는 중국의 방역 정책이 속수무책으로 뚫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상황이 좀처럼 호전되지 않자 중국 보건당국은 전날 상하이 국제컨벤션센터에 4만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별도 격리 시설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구훙후이 상하이시 부서기장은 "현재 가장 중요한 작업은 확진자를 빨리 확인하고 감염자를 별도 시설에 격리시키는 것"이라며 "격리 시설이 준비되면 곧바로 감염자 3만명을 격리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상하이 보건당국은 일부 확진자를 상하이 인근 저장성(省)으로 보내는 방안도 마련했다. 중국은 팬데믹 이후 지역 감염자를 다른 도시나 성으로 이송한 적이 없다. 상하이 코로나19 상황이 외부로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엄중하다는 의미이자, 기존 정책이 수정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천시 미국 예일대 공중보건학 교수는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무증상 환자를 집에서 격리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면서 "오미크론 전파 및 감염 속도가 임시 격리시설을 만드는 속도보다 빠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자가 격리 방식 도입은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의 변화를 의미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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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달리 장원훙 국가전염병의학센터 주임은 "지금 부족한 것은 중증 환자를 치료할 의료 자원이 아니라 격리 시설"이라며 기존 중국식 방역 정책을 고수했다.


훙저우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전문 위원도 오미크론이 상하이 의료 시스템을 붕괴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한 뒤 "격리 장소가 충분하다면 오미크론 위기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중국 매체들은 2500만 명에 달하는 상하이 전 시민을 대상으로 검사가 끝난 만큼 7일 정도의 관찰 기간이 지나면 상하이가 안정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상하이 보건당국은 6일 0시 기준 상하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11명이라고 6일 밝혔다. 신규 확진자 311명 중 40명은 무증상에서 증상으로 전환됐다고 상하이 보건 당국은 설명했다. 이날 확인된 무증상 감염자는 모두 1만6776명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전역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383명이며 무증상 감염자는 1만9089명으로 집계됐다고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밝혔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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