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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人]NFT 도둑, 마크비전 AI가 잡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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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개발 알고리즘 바탕으로 도용 NFT 탐지해 신고·삭제
이인섭 대표 "온·오프 넘나드는 종합 IP보호기업 발돋음할 것"

이인섭 마크비전 대표

이인섭 마크비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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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고도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면서 기업의 IP가 침해받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마크비전을 통해서 IP를 보호받을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이인섭 마크비전 대표의 포부다. 그는 최근 NFT(대체불가능토큰) 무단 도용 문제를 인공지능(AI) 기술로 해결하는 솔루션을 선보이며 이 목표에 한걸음 다가섰다. NFT 시장은 최근 몇 년 간 미술, 콘텐츠, 게임, 캐릭터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자산으로 부상했다. 동시에 저작물 도용, 위조, 표절 등의 피해 사례도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11일 이 대표는 "유명 브랜드의 경우 글로벌 NFT 거래소 등에 수백건 이상의 NFT가 무단으로 올라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월 세계 최대 규모 NFT 거래소 오픈시는 자사 플랫폼에서 무료로 만들어진 NFT의 80%가 표절 또는 위조 사기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대표는 NFT 시장이 급격하게 커지고 있는 것에 비해 지식재산권(IP)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은 부족한 상황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최근 마크비전이 ‘글로벌 NFT 모니터링 서비스’를 선보인 배경이다.

마크비전의 솔루션은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글로벌 NFT 거래소 등에서 타인의 저작물이나 상표를 무단 도용한 NFT를 탐지한다. 이를 신고, 삭제하는 업무도 자동화했다. 모니터링 범위에는 오픈시를 비롯해 라리블, 매직에덴 등 주요 글로벌 거래소가 포함돼 있다. 거래소가 아닌 웹사이트에서 거래되는 위조 NFT나 불법 콘텐츠를 제거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이 대표는 "NFT 산업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이나 NFT 창작자들의 효과적인 IP 관리 전략 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크비전은 2020년부터 IP 보호 자동화 플랫폼을 구축해 서비스했던 기술력을 바탕으로 ‘위조 NFT’ 문제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었다. AI가 이커머스 시장에서 유통되는 위조품을 찾아내는 이 기술은 24시간 판매 사이트를 모니터링하며 이미지 인식 기술을 통해 외관상 유사한 위조품을 잡아낸다. 이미지로 판별이 어려운 경우엔 가격이나 상품 정보, 리뷰 등의 텍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머신러닝이 분석해 가품 여부를 판단한다. 이 서비스는 현재 26개국 100여개에 달하는 이커머스 사이트에서 위조상품을 적발, 삭제하고 있다.


AI 기반 위조상품 모니터링 플랫폼을 통해 브랜드 제품 등의 물리적 자산에 대한 보호를 시작으로 성장해온 마크비전이 올해 콘텐츠와 디지털 자산 보호로 사업 영역을 넓힌 것이다. 이 대표는 "NFT 모니터링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은 물론, 가상세계를 넘나드는 종합 IP 보호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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