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2050년까지 원전 최대 7기 건설 “러시아 의존 줄여 에너지독립”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영국 정부가 2050년까지 최대 7기의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크와시 쿠르텡 영국 산업에너지부 장관은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장관들이 개발기구 '대영 원자력'을 설립, 원전을 운영할 민간기업들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그는 2050년까지 영국이 새 원전 6∼7기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텔레그래프는 이번 원전 건설 계획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 자급자족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봤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조만간 2024년까지 대형 원전 1기를 건설하겠다는 공약을 대폭 확대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존슨 총리는 그동안 재무부 장관과 갈등을 빚었으나 지난달 30일 만나 노후 원전 대신 새 원전을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존슨 총리가 오는 7일 공개할 예정인 에너지 안보 전략에는 정부가 2030년까지 소형 모듈 원자로(SMR)와 함께 최소 2기의 대형 원전 건설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