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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국무총리' 후보자 한덕수…김대중·노무현 정부서 요직 거친 '정통 관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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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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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세종), 문제원 기자]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한덕수 전 총리(73)는 과거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수석, 국무조정실장, 경제부총리, 국무총리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경제관료다.


전북 전주 출신으로 서울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중이었던 1970년 제8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고, 이듬해 서울대 상과대학을 수석 졸업하면서 대법원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관세청 가격조사담당관실을 거쳐 경제기획원(현 기획재정부 전신) 경제협력국·정책조정국, 상공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전신) 통상진흥국·산업정책국·기계공업국 등에서 근무했다. 이후 미국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유학해 경제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김영삼 정부 당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통상산업비서관을 거쳐 제11대 특허청장, 통상산업부 차관을 지냈다. 이어 김대중 정부에서 초대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근무하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를 최초로 추진했다.


이어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한민국 대표부 대사를 거쳐 2002년 1월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에 임명됐지만, 불과 6개월 만에 한-중 마늘협상 파문이 터지면서 경질됐다.


이후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을 지내다 국책연구원인 산업연구원장을 거쳐 노무현 정부에서 국조실장에 발탁됐다. 아울러 제13대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또 이명박 정부에서 주미 대한민국 대사, 박근혜 정부에서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지냈다.

한 전 총리는 전주 출신의 '통합형 인사'로 꼽힌다. 이미 2007년 노무현 정부 당시 국무총리 후보자로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통과한 적이 있어 인사검증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병역은 육군을 만기전역했고, 역대 국무총리 중 유일하게 자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부 시민단체는 한 전 총리가 과거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사태 당시 론스타의 국내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김앤장의 고문으로 활동했던 사실을 문제삼아 총리 지명에 반대하고 나섰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한 전 총리는 2002년 11월부터 2003년 7월까지 약 8개월간 론스타의 국내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김앤장의 고문으로 재직하면서 1억50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론스타의 외환은행 불법매각을 은폐한 책임자"라고 주장했다.


아래는 한 전 총리 약력.


▲1997년 통상산업부 차관 ▲1998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2002년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 ▲2005~2006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2006년 국무총리 직무대행 ▲2007~2008년 국무총리 ▲2009~2012년 駐미국 대사 ▲2012~2015년 한국무역협회 회장 ▲2012년 녹색기후기금(GCF) 민간유치위원회 위원장 ▲2015~2017년 (재)기후변화센터 이사장 ▲2016년~現 지속가능전력정책연합 초대 의장 ▲2017년 대법원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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