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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또 건강이상설…"암 전문의 35차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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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이 또다시 등장했다. 최근 스테로이드 과다 복용으로 판단력이 흐려진 데 이어 갑상선 관련 질병으로 치료까지 받았다는 주장이다.


최근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러시아 탐사보도 매체 프로엑트의 보도를 인용해 푸틴 대통령의 건강상태를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로엑트는 공개된 정부 문서를 분석해 2016년부터 4년 동안 푸틴 대통령이 소치에 있는 관저에 머물거나 며칠간 자취를 감췄을 때 대통령 담당 의사들이 관저 인근 호텔에 머물렀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의료진 명단을 살펴보면 2019년까지 평균적으로 9명의 의사가 푸틴 대통령과 동행했다. 이 가운데 이비인후과를 전공하는 의사 2명과 갑상선암을 전문으로 다루는 외과 의사가 정기적으로 등장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알렉세이 셰글로프는 282일간 59차례, 갑상선 전문의 예브게니 실리바노프는 166일간 35차례 푸틴 대통령의 관저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매체는 이를 토대로 푸틴 대통령이 갑상선 문제로 치료받고 있을 것으로 봤다. 또 마취과와 신경외과 의사, 중환자실 담당의까지 명단에 포함된 것을 두고 그가 최소 2차례 이상 수술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투숙하는 의사 숫자가 크게 늘었던 2016년과 2019년에 푸틴 대통령이 수술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2016년은 푸틴 대통령이 한동안 대중 앞에 나타나지 않았던 때다. 당시 그가 승마하던 중 사고를 당해 다리를 절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을 둘러싼 건강이상설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지난 2015년에는 푸틴 대통령이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 이후 며칠간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감추자 건강이상설과 함께 성형수술 부작용, 쿠데타설 등이 나돌았다.


최근에는 푸틴 대통령이 스테로이드 과다 복용으로 인한 '로이드 분노(Roid Rage)'를 앓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달 13일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크렘린궁 내부 사정에 밝은 서방 정보기관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관계자를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편집증적 행동을 보이는 것은 치매로 인한 뇌 질환이나 파킨슨병에 따른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관계자는 최근 푸틴 대통령의 설득력과 명료성이 현저히 떨어진 것을 주변에서도 인식하고 있다며 그가 현재 러시아군의 실패에 대해 브리핑을 받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파킨슨병이나 치매, 암 치료 목적으로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복용할 때 나타나는 부작용인 로이드 분노 때문일 수 있다고 봤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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