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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뜸해진 대상포진 백신 접종… 미리 예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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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뜸해진 대상포진 백신 접종… 미리 예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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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코로나19 유행의 영향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급증한 데 비해 다른 성인 대상 접종은 반대로 접종률이 급감하면서 코로나19 이후 성인 질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87.6%로 특히 18세 이상 성인 가운데에서는 97.2%가 접종을 완료한 상태다. 반면 65세 이상 국가필수예방접종에 속하는 폐렴구균 백신의 경우 접종률이 2019년 66.4%에서 코로나19 유행 시작 이후인 2020년에는 44.3%로 떨어지는 등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의 경우 크게 접종률이 떨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감염 환자 진류를 이유로 많은 보건소나 병·의원에서 코로나19 백신 외에는 다른 예방접종을 잠정 중단하며 성인 예방백신 접종 기관을 찾기 어려워진 것도 한몫하고 있다.


대상포진은 국내에서 연간 70만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심각한 감염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다른 감염병 환자가 감소하는 추세임에도 대상포진 유행에는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기도 했다.


대상포진은 ‘칼로 베이는 통증’, ‘불에 타는 듯한 통증’으로 표현될 만큼 환자들의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연구에서도 대상포진으로 인한 통증은 산통이나 수술 후 통증보다도 통증의 정도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합병증도 심각하다. 발진이 모두 가라앉은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생길 수 있다.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통증을 일으켜 만성피로, 식욕부진, 불면증 등과 같은 신체적인 문제는 물론 불안,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 문제도 겪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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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을 발병 이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만 50세 이상의 중·장년층이라면 예방백신 접종이 권장된다. 또 한국인에서는 대상포진 초발율보다 재발율이 더 높은 만큼 이미 대상포진에 걸린 경험이 있더라도 재발 예방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 치료 후 최소 6개월에서 12개월이 지난 후 접종이 가능하다.


대상포진 백신은 만 50세 이상에서 평생 1회 접종만으로도 상당한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 등과 달리 추가적인 부스터 접종이 필요없어 부담이 적다. 1회 접종만으로도 50대는 약 70%, 60대 이상은 약 64%의 예방률이 나타났다.


백신을 접종받으면 대상포진에 걸린다 하더라도 약하게 지나갈 수 있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행할 가능성도 67% 줄여준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유무나 접종 시기에 관계 없이 접종이 가능하다. 다만 접종 전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병·의원 내원 시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접종 일정을 정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백신의 예방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인된 백신인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백신 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이 크게 줄고 있는 만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를 방문해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는 동네 병·의원을 미리 알아본다면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접종 가능한 기관 정보는 물론 병·의원별 예방접종 비용 정보를 바로 파악할 수 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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