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지티, 주문·결제·퇴식 가능한 써빙로봇 개발

자율주행, 회피능력 뛰어나 안전한 주행
현장 기술검증 과정 거쳐 양산 계획

알지티 서빙로봇 써봇. [사진제공 = 알지티]

[아시아경제 곽민재 기자] 서빙로봇 토탈 솔루션 기업 알지티가 주문과 결제 기능을 갖춘 자율주행 서빙로봇 ‘써봇(sirbot)’의 개발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알지티는 100% 국내 기술로 다기능 모듈형 서빙로봇 개발뿐 아니라 유통·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새롭게 개발된 서빙로봇 ‘써봇’은 음식 서빙과 퇴식은 물론 주문과 결제까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알지티의 서빙로봇에 20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IC카드 리더기가 탑재됐다. 고객들은 써봇 뒷면에 부착된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메뉴를 확인·주문할 수 있다. 주문을 받은 써봇은 서빙과 퇴식을 담당한다.

고객은 직원과 접촉 없이 계산까지 마칠 수 있어 식당 방문의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다. 자영업자는 테이블 오더를 위해 별도의 태블릿을 구매하지 않아도 되기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알지티의 써봇은 라이다(LIDAR) 센서와 3D카메라 등이 탑재돼 별도의 부품 부착과 인테리어 공사 없이 스스로 공간을 인식, 사각지대 없는 실시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회피주행 능력도 뛰어나 사람과 사물의 갑작스러운 움직임 등 돌발 상황에서도 안전한 주행을 할 수 있다.

알지티는 레스토랑과 현장 기술검증(PoC)을 진행하며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고 문제점 등을 개선한 뒤 써봇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정호정 알지티 대표는 “이번에 개발 완료한 써봇을 비롯해 4월 말에도 신규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영업자의 손과 발이 돼줄 수 있는 서빙로봇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민재 기자 mjkwak@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