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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러시아 핵 위험 대비 요오드 확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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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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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유럽연합(EU)이 러시아의 핵 위험에 대비해 요오드 알약, 개인 보호 장구 등의 재고를 확보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주요 외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U에서 보건과 관련된 대부분의 문제를 회원국의 정부가 결정하기 때문에 집행위는 회원국들에 핵 위험에 대비한 장비 재고 확보 독려에 나설 계획이다. 집행위는 또 회원국들에 화학, 생물학 위험에 대한 대응책도 마련할 것을 주문할 계획이다.

집행위 대변인은 "집행위가 화학·생물학·방사능·핵(CRBN) 위험에 확실히 대비하기 위해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저항에 막혀 개전 한 달이 가까워 오도록 우크라이나의 주요 도시 장악에 실패하고 있다.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가 새로운 전략을 모색할 수 있으며 핵 위험에 대한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이달 초 러시아군이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를 장악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 억지력 부대에 특별 전투 임무 돌입을 지시하자 벨기에, 불가리아, 체코 공화국 등에서 요오드 알약 재고가 바닥나기도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에서 요오드 알약의 가격은 3배나 뛰었다.

EU가 CRBN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회원국들 차원이 아니라 EU 차원으로 대응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관련, 지난해 9월 설립된 긴급의료 전담기관 유럽보건비상준비대응국(HERA) 차원에서 대응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EU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당시 백신과 개인보호장구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고, HERA는 같은 위기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설립됐다.


유럽의회의 베로니크 트릴레 르누아르 의원은 "우리는 크렘린의 한 미친 남자 때문에 핵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보호 장비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고 경계와 감시 시스템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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