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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성장현 용산구청장 “코로나19 속에서 빛난 스마트도시 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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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현직자와 함께하는 메타버스 취업특강...탐방길·명소 등 QR지도로 떠나는 용산관광...디지털게시판·스마트 민원대기시스템 구축

[인터뷰]성장현 용산구청장 “코로나19 속에서 빛난 스마트도시 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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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상상코로나, 코로나블루(코로나 우울증), 온택트(온라인+언택트, 온라인 소통방식), 이시국여행…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생겨난 신조어들이다.


가상현실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사회·경제 활동까지 이뤄지는 온라인 공간, 메타버스(메타+유니버스) 등 단어도 익숙해졌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본지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는 물론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방역활동들이 도입되면서 우리 사회도 많은 것들이 변화했다”면서 “구민 불편을 최소화,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행정도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산구가 지난해 12월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취업특강을 진행한 것도 이런 노력 일환이다. 비대면 전자결재 전문기업,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기업, 글로벌 컨설팅 회사 재직자가 멘토로 나섰다. 멘토들은 현직에서 직접 경험한 사례를 바탕으로 기업소개, 직무분석, 필요역량, 취업정보 등을 제공했다. 성 구청장은 “화상회의 플랫폼(ZOOM)을 통해 각종 회의들도 진행되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로 급변하는 취업환경에 맞춰 메타버스 취업특강을 실시, 멘토들과 실시간 질의응답도 이뤄져 현장감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취업현장에서 뿐 아니다. 관광도시 용산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여행이 부담스러운 이때 QR지도를 제작, 배포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특히 이 사업은 민·관이 함께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2021년 협치사업 성과 중 하나다.

지도 제목은 ‘용산구 스토리 스트릿’. 독립의지의 길, 뉴트로 함께 걷길, MZ세대 맛집멋집 탐방길, 가족과 함께 걷길 등 총 4개의 탐방길을 담고 있다. 성 구청장은 “탐방 소요시간, 명소 소개 등 단순한 정보제공을 넘어 3D로 생생하게 현장의 모습을 미리 만나볼 수 있도록 QR코드까지 수록했다”고 설명했다.


효창공원역을 시작으로 이봉창의사 역사울림관, 효창공원 의열사, 식민지 역사박물관까지 이어지는 ‘독립의지의 길’은 일본 제국주의 침탈과 항일투쟁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코스다. ‘뉴트로 함께 걷길’을 통해서는 복고풍 골목으로 각광받는 백빈골목에서부터 용리단길, 용산도시기억전시관을 소개한다. ‘가족과 함께 걷길’은 아이들 대상 체험·교육이 가능한 명소들로 용산공예관, 전쟁기념관, 용산가족공원 정보를 알려준다.


스마트도시 용산의 면모는 행정에서도 빛났다. 스마트 민원대기 시스템을 구축, 민원인들의 편의를 도모한 것. 각종 증명서 발급 등 구청 민원창구를 찾는 민원인들의 대기현황을 구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알림으로써 혼잡도를 분산시킬 수 있다. 성 구청장은 “정부는 확진자가 3월 최대 27만명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엔데믹 시대가 올 것”이라며 “용산구는 방역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코로나19 이후 늘어날 행정서비스 수요도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구는 구청사, 용산역 광장, 용산2가동 주민센터 등 유동인구가 많은 3곳에 고시공고·홍보용 디지털게시판을 설치, 2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게시판에 탑재된 터치스크린을 통해 이용자가 직접 공고문을 확대하거나 읽어주기를 실행할 수 있다. 성 구청장은 “신속하고 편리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구정 소식과 생활 정보를 구민들에게 손쉽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행정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스마트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 왔다. 2017년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3D 지면투과 레이더(GPR)을 도입해 도시 곳곳 노면하부 동공탐사를 진행, 싱크홀 발생을 사전에 감지한바 있다. 같은 해 서울시가 추진한 사물인터넷서비스 실증지역 공모에서 용산구가 제안한 '이태원관광특구 사물인터넷 구축사업'이 1위를 차지, 사업비 2억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 사업을 통해 이태원관광특구 일대에 스마트전광판, 쓰레기 무단투기 스마트 경고판을 설치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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