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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푸틴과의 협상 준비, 실패시 3차대전"…러 공세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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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침공군, 하루 최대 1000명 사망자 발생
향후 2주간 러 공세가 관건...실패시 평화협상 가닥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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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협상할 준비가 돼있다며 양자간 회담을 다시금 촉구했다. 러시아측은 침공 부대에서 6번째로 장성급 지휘관이 사망하고 하루 최대 사망자가 1000명 넘게 보고되는 등 전황이 악화되는 가운데 무차별 폭격을 이어가면서 민간인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푸틴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 지난 2년 동안 준비돼 있었다"면서 "협상 없이는 이 전쟁을 끝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협상 시도들이 실패하면 이번 전쟁은 3차 세계전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러시아군은 우리를 말살하고 죽이려고 침공했지만, 우리는 우리 국민의 존엄성과 함께, 우리 군이 강력한 타격을 줄 수 있고 반격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며 "하지만 불운하게도 우리의 존엄성이 생명을 보존하지는 못할 것이며, 우리는 어떤 형식이든, 어떤 기회든 푸틴과 협상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활용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측은 우크라이나와 4차 평화협상을 이어가면서도 남부 요충지인 마리우폴을 중심으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군 기지 폭격에 극초음속 미사일인 '킨잘'을 2차례 발사하는 등 지금까지 1000발 이상의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폭격했다.


러시아군이 무차별 폭격에 나서는 이유는 지상군 피해가 커지고 장성급 지휘관도 6명이나 숨지면서 군의 사기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하루 최대 1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오고 있으며 군인들의 무단이탈과 도주가 속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이 향후 2주간 더 공세가 가능할 것이라며 그 기간동안 강력한 공세를 추진한 이후에도 주요 도시가 함락되지 않으면 평화협상 타결로 가닥을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국방·안보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잭 와틀링 전문가는 "다가오는 2주가 매우 중요하다"며 "모든 징후는 러시아가 공격을 늦추기보다는 배가할 것처럼 보인다면서 이는 속도가 더 느릴지라도 우크라이나에 더 치명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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