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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가격인상” 설 이후 밥상물가 급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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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설 연휴 이후 가공식품 등의 가격 인상이 줄줄이 예고돼 있어 밥상물가가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오는 3일부터 장류 가격을 평균 9.5% 인상한다. 이에 따라 '우리쌀로만든태양초골드고추장'(200g)은 3150원에서 3400원으로 250원(7.9%), '태양초골드고추장'(1㎏)은 1만6000원에서 1만7500원으로 1500원(9.4%) 오른다.

대상도 오는 7일부터 장류 가격을 평균 11.3% 올리기로 했고, 앞서 샘표는 지난해 12월 간장 17종의 출고가를 평균 8% 인상했다. 2017년 이후 약 4년 만이다. 업계는 최근 장류 원료로 쓰이는 대두, 홍고추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간편식으로 수요가 높은 죽 제품 가격이 인상된다. CJ제일제당은 이달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비비고 죽' 상품 10종 가격을 인상한다. 인상폭은 약 15% 수준이다. 죽 가격 인상은 지난 2018년 제품 출시 이후 처음이다. 이번 가격 조정에 따라 '비비고 전복죽'·'버섯야채죽'·'쇠고기죽'을 포함한 제품 판매 가격은 3900원에서 4500원으로 오른다. 대형마트 위주로 판매하는 파우치죽 가격은 인상하지 않는다.


앞서 동원F&B도 지난달부터 자사 용기죽 제품 12종의 편의점 공급가를 평균 15% 인상했다. 이에 따라 '양반전복 큰죽 404g'의 편의점 판매가는 기존 4500원에서 5200원으로 올랐다.

빵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한다. 파리바게뜨는 오는 9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6.7% 인상한다. 이번 가격 인상은 756개 품목 중 빵, 케이크류 등 66개 품목에 해당한다. 파리바게뜨 측은 “원료비와 각종 제반 비용 상승에 따라 불가피하게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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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공식품 물가 상승세가 가팔라지자 정부도 업계를 만나 가격 인상 완화 노력을 당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17일 농심, 대상, SPC, CJ제일제당, 오뚜기 등 주요 식품기업 5개 업체 등과 식품기업 간담회를 가졌다. 농식품부는 간담회를 통해 가격 급등 원재료에 대한 할당관세 운용, 식품 분야 신성장·원천기술 연구개발비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 등 식품기업 지원정책을 소개하며 밥상 물가 안정을 위한 식품업계의 협조를 요청했다.


권재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정부가 업계 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하는 만큼 업계에서도 경영효율화를 통해 고통을 분담해달라"면서 "정부는 단기적인 금융·세제 지원에 더해 중장기적 차원에서 업계의 부담을 줄일 기술개발 지원, 규제 완화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02.50(2020년=100)로 2020년보다 2.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2011년 4% 상승세를 기록한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특히 하반기로 갈수록 상승폭이 커졌다. 연초에는 0~1% 상승률을 보였지만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 3%대 상승률을 보였다. 12월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3.7% 오르기도 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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