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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미얀마 출신 30대, 군부 대항 위해 소수민족 무장조직에 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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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군부에 반격할 때 됐다…목숨 내놓을 수 있어" 글 남기기도

미얀마 쿠데타 군부에 대항하기 위해 소수민족 무장조직을 찾은 타 텟 텟.

[AFP/미스 그랜드인터내셔널=연합뉴스]

미얀마 쿠데타 군부에 대항하기 위해 소수민족 무장조직을 찾은 타 텟 텟. [AFP/미스 그랜드인터내셔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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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미얀마에서 쿠데타 군부에 대항하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무장조직을 찾고 있는 가운데 미스 미얀마 출신 30대 여성도 소수민족 무장조직에 가담했다.


12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2013년 태국에서 열린 미스 그랜드인터내셔널 대회 미얀마 대표였던 타 텟 텟(32)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총을 들고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체조 강사였던 그는 최근까지 유명 모델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은 타 텟 텟이 "반격해야 할 때가 왔다"며 "무기나 펜 또는 키보드를 잡건 아니면 민주주의 운동에 돈을 기부하건, 모든 이들은 이 혁명이 승리할 수 있도록 자기 몫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또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한 반격할 것이다. 나는 모든 것을 포기할 준비가 돼있다. 목숨도 내놓을 수 있다"고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타 쳇 텟은 또 다른 SNS에서는 '혁명은 저절로 익어서 떨어지는 사과가 아니다. 떨어뜨려야 한다'라는 아르헨티나 출신 혁명가 체 게바라의 발언을 인용한 뒤, "우리는 승리해야 한다"라고 적었다.


최근 미얀마에서는 군부의 유혈 진압이 이어지면서 평화 시위보다 무장 투쟁을 해결책으로 생각하는 시민들이 국경 지역의 소수민족 무장 조직에 투신해 군사 훈련을 받고 있다.

소수민족 무장 조직은 이들을 대상으로 2주~한달 가량 사격술과 야전 긴급치료법 등을 가르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후 고향 등으로 돌아가 민주진영 국민통합정부(NUG)가 이달 초 창설을 발표한 시민방위군(People's Defense Force)으로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얀마군의 날'이던 지난 3월27일 태국에서 열린 올해 미스 그랜드인터내셔널 대회에 미얀마 대표로 출전한 한 레이는 무대에서 군부의 민간인 학살 영상을 튼 뒤 국제사회의 즉각적인 지원을 호소한 바 있다. 그 날 군부는 미얀마 전역에서 114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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