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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웠던 수능 '국어' 변별력 좌우…"영어 1등급 12.7% 달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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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별 성적 23일 배부

국어 표준점수 만점 7점 높아
잘 치면 상대적으로 더 유리

만점자 및 1·2등급 인원 줄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다음 날인 4일 서울 동작구 숭실대학교 논술 시험장 앞에서 한 학부모가 수험생 자녀를 격려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다음 날인 4일 서울 동작구 숭실대학교 논술 시험장 앞에서 한 학부모가 수험생 자녀를 격려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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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지난해보다 국어 영역과 수학 가형은 어려웠고 수학 나형과 영어는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어려웠던 만큼 국어영역 표준점수가 다른 과목에 비해 높기 때문에 상위권 변별력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가장 높은 결시율이 높게 나타나면서 수능최저등급을 충족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2월 3일 치러졌던 2021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올해 수능 수험생은 42만1034명으로 재학생은 29만5116명, 졸업생 등(검정고시 포함)은 12만5918명이었다. 개인별 성적은 23일 배부된다.

성기선 평가원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로 인해 정상적인 교육 활동이 어려웠던 점을 적극 고려해 출제했다"며 "고등학교 교육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출제하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을 보면 국어영역은 144점, 수학 가형은 137점, 수학 나형은 137점이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나타내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진다.


2020학년도 영역별 표준점수는 국어 140점, 수학 가형 134점, 수학 나형 149점이었다. 작년과 비교해 볼 때 올해 국어와 수학 가형은 어려웠고 수학 나형은 상대적으로 쉬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영역별 1등급 커트라인(컷)은 국어영역은 131점, 수학 가형은 130점, 수학 나형은 131점이다. 올해 수능 만점자는 재학생 3명, 졸업생 3명이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지를 받고 답안지에 마킹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주 늦춰진 이번 수능은 역대 최소인 49만3433명이 응시한 가운데 전국 86개 시험지구 1383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2020.12.3/뉴스1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지를 받고 답안지에 마킹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주 늦춰진 이번 수능은 역대 최소인 49만3433명이 응시한 가운데 전국 86개 시험지구 1383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2020.12.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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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평가인 영어의 경우 1등급 비율이 12.66%를 기록했다. 절대평가 도입 후 최대로 지난해 7.43% 보다 크게 증가했다. 반재천 채점위원장은 "출제검토진이 예상했던 고난도 문제의 어려운 정도가 예상보다 조금 더 쉽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수능 최저학력 미달 사례 속출할까= 전체적으로 응시자가 줄고 결시율도 높아지면서 수시 모집으로 합격한 수험생 중 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년과 비교해 볼 때 국어영역 만점자와 1·2등급 인원이 모두 감소했다. 수학 나형은 만점자 수는 늘었지만 1·2·3등급 인원이 줄었다.


특히 올해 수능 결시율은 14.7%로 1994년 수능 도입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수학 나형 결시율 15.4%, 사회탐구영역 16.7%로 인문계열 결시율이 높았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학생 수 감소로 수능최저등급 충족인원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결시율 증가가 4교시 탐구과목에서 집중돼 문과 학생들이 피해를 많이 볼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평가원은 이번 수능에서도 졸업생과 재학생 간 차이는 뚜렷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반 위원장은 "두 번의 모의평가에서 마찬가지로 분석을 진행했지만 졸업생과 재학생 간 차이는 예년의 차이와 달라진 것 없었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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