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인프라·규제 완화 매력
화상솔루션 줌, R&D센터 개설
페북·트위터도 데이터센터 설치
[아시아경제 싱가포르 서주미 객원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고 비대면(언택트)ㆍ비접촉 생활이 일반화되면서 재택근무, 원격수업 등의 관련 IT 솔루션도 각광받고 있다. 이런 디지털 생태계의 성장에 따라 이를 지원하는 서버관리나 데이터 센터 등의 수요도 함께 증가, 싱가포르 내 글로벌 IT 기업들의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주로 헬스케어, 물류, 재택근무 및 생산성 관련 IT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으며 5G 시대의 도래와 함께 ICT 기업도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화상솔루션 업체인 줌(Zoom Video Communication)은 최근 새로운 연구개발(R&D) 센터를 싱가포르에 개설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존의 데이터 센터의 규모도 두 배로 확장하는 등 이곳에서의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R&D 센터의 설립으로 핵심엔지니어링 역할을 담당할 수백 명의 직원을 추가로 고용할 계획이다.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위터(Twitter)도 최근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는 처음으로 싱가포르에 기술지원 센터를 오픈했으며, 페이스북(FaceBook) 역시 14억싱가포르달러(약 1조1571억) 규모의 데이터 센터를 2022년까지 건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페이스북의 아시아 내 첫 번째 데이터 센터이며 발표 당시에도 페이스북은 싱가포르의 우수한 인프라, 규제 완화 및 비즈니스 환경 등을 장점으로 꼽기도 했다.
이와 함께 중국의 IT 기업들도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하고 IT 인프라가 발달한 싱가포르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중국의 메신저 프로그램 위챗의 모기업인 텐센트는 최근 싱가포르에 동남아시아 지역허브를 설치하고 허브 강화를 위해 게임 등 일부 사업군을 아예 싱가포르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비디오 애플리케이션인 틱톡(TikTok)의 바이트댄스도 싱가포르 내 디지털뱅킹 라이선스 신청 과정에서 이미 싱가포르를 교두보로 동남아 핀테크시장으로의 진출을 선언하기도 했다.
싱가포르 서주미 객원기자 sor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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