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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초등학교 통행로 전신주 60기 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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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협력으로 전국 최초 ‘전신주 정비사업’ 펼쳐 적극행정 본보기...동명초 앞 전신주 정비 후 ‘걷고 싶은 거리’ 디자인 사업도 병행 통학로 변신

동명초 앞 전신주 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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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지난해 동명초 앞 전신주 이설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초등학교 통학로 등 좁은 통행로의 전신주 총 60기를 제거 또는 이설했다.


한번 세워진 전신주는 도로나 골목길 한가운데 등 부적합한 위치에 세워져도 몇 십년 씩 그대로 방치되는 경우가 허다했다. 협소한 인도 한가운데 위치해 통행불편을 초래, 보행자 교통사고 및 차량 충돌사고 발생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이에 구는 지난해 지속적인 한전, KT 등과 협의를 통해 업무협약을 체결, 이설부지, 비용 부담 등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불가능하다고만 여겼던 전신주 정비사업에 본격 나섰다.


동 주민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정비 대상을 선별, 더 이상 사용하고 있지 않은 폐공중선과 과다하게 설치된 여유선 등 공중선 정비를 통해 철거 가능한 전신주를 발굴, 지난해 30기에 이어 올해에도 12기는 완전 제거하고 18기는 최대한 벽으로 이설하는 등 총 60기의 전신주를 정비했다.


구는 전신주 정비에만 그치지 않았다. 전신주가 이설된 보행로에 ‘걷고 싶은 보행로 조성’사업도 함께했다.

올 9월까지 학교 정문 앞 150m 구간 전주와 통신주 총 13기를 정비한 동명초등학교 앞 정문 통학로가 아이들의 상상력으로 채워진 거리로 변신했다.


방치된 폐건전지함 등 아이들의 통행이나 안전에 저해가 될 만한 시설물을 정비, 도로경계석 안쪽 설치됐던 안전휀스 67개를 끝 쪽으로 이동시켜 통학로를 확보해 50m 구간 전체 보도블럭을 밝은 디자인의 새블록으로 교체했다.


여기에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 방식을 도입, 동명초 4,5학년 학생 87명에게 전신주에 대한 이미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전신주의 디자인을 새로 입혔다.


벽화봉사동아리 ‘거미동’ 재능기부를 받아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담은 이미지로 시각화한 디자인 시트를 이설된 전신주에 부착한 것이다.


동명초 5학년 강준호 군(12)은 “전봇대가 길을 다 차지하고 있어서 길이 좁아 도로 쪽으로 걸어간 적도 있었다”며 “좁은 길이 이제는 넓어지고, 친구들이랑 이야기했던 그림들이 전봇대에 예쁘게 그려져 있어 학교 다니는 길이 더 재밌어졌다”고 말했다.

동명초 앞 통학로 정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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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주민의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하는 것이 행정의 기본이자 적극행정의 시작”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국민들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럴 때 일수록 주민들의 삶 하나하나를 신경 쓰고 배려할 수 있는 성동구만의 생활밀착형 적극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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