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이정미 "김남국 행태, 전형적인 갑질… 젠더문제를 방어수단 삼아"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사진=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 페이스북 게시글 캡쳐

사진=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 페이스북 게시글 캡쳐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영은 기자] 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전형적인 갑질"이라고 10일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제가 생겼는데 도저히 그게 뭐가 문제인지 모를 때가 있다. 그럴 때 주로 별 실패 없이 살아온 경우들은 바로 바르르, 반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하루 이틀 곰곰이 생각도 해보고, 주변에 이런 일에 감수성과 경험 있는 사람들의 조언도 얻고 성찰도 하고, 인생공부할 기회를 놓쳐버리는 것"이라며 "매우 영리하게도 젠더문제를 자기방어수단으로 삼았다. 젠더이슈에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지지자들을 보호막으로 삼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김남국 의원의 행태는 전형적인 갑질이다. 게다가 여의도 안에서 이런 식의 대응과 반응은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지난 4월15일 제21대 총선 당시 인천 연수을 정의당 이정미 후보가 인천시 연수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발표 결과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4월15일 제21대 총선 당시 인천 연수을 정의당 이정미 후보가 인천시 연수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발표 결과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앞서 정의당은 지난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낙태죄 개정 관련 공청회에서 김 의원이 김정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에게 "(정부 법안에 대한) 남성의 인식을 알고 싶다" 등의 질문을 던졌고, 이에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이 "어이없는 말"이라며 비판 논평을 내자 김 의원이 조 대변인에게 전화를 걸어 '조치를 하지 않으면 낙태죄 폐지는 물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등 정의당이 하는 건 도와주지 않을 것'이라고 협박과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 대변인은 "거대 여당 의원이 다른 당 대변인에게 협박 전화가 가능했던 이유는 제가 '나이 어린 여성'이자 '소수 정당의 원외(국회의원이 아닌) 대변인'이었기 때문일 것”이라며 "제가 다선의 중년 남성 정치인이었어도 그렇게 전화를 하셨겠나"라고 했다.


그러자 김남국 의원은 "'30대 어린 여성 대변인'을 강조하는 것이 불편하다"며 "여성한테는 항의 전화 못 하나. 여성한테는 잘못을 못 따지고, 시시비비를 가리면 안 되는 것이냐"고 했다. 그는 "남성도 공포감을 느낀다"며 "정의당의 논평이야말로 타인에게 공포감을 주는 협박이고 갑질"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이 전 대표는 "'김남국 의원은 조치를 하지 않으면 낙태죄 폐지는 물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등 정의당이 하는 건 도와주지 않을 것이라 했다고 합니다'"라고 언급하며 "우리 대변인의 논평 한 대목이다. 정작 자신이 이런 말을 했는지는 항변에 없다. 길이길이 두고서 한 번씩 꺼내 볼 만한 글"이라고 비판했다.




김영은 인턴기자 youngeun928@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지역비하에 성희롱 논란까지…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붕괴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유명 인사 다 모였네…유재석이 선택한 아파트, 누가 사나 봤더니

    #국내이슈

  • "5년 뒤에도 뛰어내릴 것"…95살 한국전 참전용사, 스카이다이빙 도전기 "50년전 부친이 400만원에 낙찰"…나폴레옹 신체일부 소장한 미국 여성 칸 황금종려상에 숀 베이커 감독 '아노라' …"성매매업 종사자에 상 바쳐"

    #해외이슈

  • [포토] 수채화 같은 맑은 하늘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방한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급발진 재연 시험 결과 '사고기록장치' 신뢰성 의문?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