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전문가 사내배치 현장서비스 제공
드론 전문기업 '아스트로엑스' 지분인수
스마트홈, 스마트단지로 프리미엄 구현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지금 화면에 보이는 것이 드론이 촬영해 실시간으로 전송하고 있는 현장 영상입니다." 최근 방문한 대우건설의 현장 관계자는 '드론관제시스템(Daewoo Construction Drone SurveillanceㆍDWCDS)' 모니터에 나타나는 고화질 영상을 가리키며 이처럼 설명했다. 대우건설 드론관제시스템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앱)과 프로그램을 통해 관제센터에서 종합관제와 드론원격제어를 수행한다. 4Gㆍ5G 통신망을 이용해 자체 개발한 영상관제플랫폼을 통해 최대 256개 현장을 동시에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이다.
대우건설은 국내 건설업계에서 스마트 기술의 선두 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건축 관련 기술부터 아파트 시스템까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인공지능(AI), 무인비행기(드론), 로봇 등의 스마트 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무엇보다 대우건설은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건설 기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6년부터 드론전문가를 사내 배치해 현장에 드론 측량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2018년에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무인비행기을 도입해 공간 제약을 극복했다. 당시 한 번의 비행으로 대형 부지를 신속하게 측량하고 3D모델링해 분석하는 등 프로젝트 수행의 정확도 및 효율성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회사는 올 3월에는 드론 제조 및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인 '아스트로엑스(AstroX)' 지분 30%를 인수하며 이 분야를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아스트로엑스는 국내외 드론시장에서 유명한 스포츠(레이싱)드론 제조사로 전 세계 13개국에 딜러사를 보유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안전관리 중요성에 따라 관련 업무에도 스마트 기술을 도입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5월 '실시간 동바리 붕괴위험 모니터링 시스템'을 현장에 적용해 무사고 준공을 완료했다. 동바리는 콘크리트 타설을 위해 구조물을 일시적으로 받쳐주는 가설지지대를 말한다. 동바리가 붕괴되면 건축물의 보, 슬라브와 같은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콘크리트 타설 중이던 작업자가 매몰되거나 추락하는 등 심각한 인명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아파트 옥탑 구조물 건설에 적용할 수 있는 '하프-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을 개발했다.
아울러 대우건설은 국내 주택공급실적 1위라는 위치에 걸맞게 친환경 건축, 스마트홈 분야에서도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기존 스마트홈의 개념을 스마트 단지로 확장해 New푸르지오의 'Be Smart' 프리미엄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의 스마트 시스템은 공기질 관리 시스템인 5ZCS(Five Zones Clean-air System), 첨단 보안시스템인 5ZSS(Five Zones Security System), 스마트한 생활 환경을 지원하는 스마트 푸르지오 플랫폼 등이 대표적이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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