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상황 고려해 내주부터는 중단 가능성도
통일부는 10일 판문점 견학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내주부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 중단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 수도권·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전국적 방역 강화 조치를 보다 엄격하게 준수한다는 차원에서 판문점 견학 관련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번주는 이미 신청하여 기다리고 있는 국민(240명)을 감안해 계획대로 1회 40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내주부터는 방역 상황을 고려해 조만간 방침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던 지난달 24일 통일부는 판문점 견학을 현행대로 유지하고 3단계 격상 시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2.5단계다.
중단 기준인 3단계에 미치지 못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견학 운영 방침의 변화를 고려 중인 것으로 보인다.
판문점 견학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이 일정한 코스를 함께 이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방역에 취약한 측면이 있다.
판문점 견학의 지속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이날 시작될 예정이던 내년 1월 판문점 견학 신청 접수도 일단 보류됐다.
한편 통일부는 경기도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도 전날부터 오는 18일까지 임시휴관 하기로 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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