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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지리는 선조들의 삶의 지혜가 담긴 자연 생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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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맨 출신 고제희 박사, 풍수지리 비법 담은 책 출간
"조경학·생태건축학과 부합, 비과학적 학문 아냐"

"풍수지리는 선조들의 삶의 지혜가 담긴 자연 생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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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풍수지리는 미신이 아니다. 한국의 전통적 환경사상이자 선조들의 삶의 지혜가 응축된 자연생태학이다."


오랫동안 풍수지리에 대해 연구해온 고제희 박사(사진)가 새 책 '시크릿 풍수(21세기 북스)'를 출간했다. 풍수지리 비법을 담은 책이다. 고 박사는 책에서 오랜 기간 풍수지리에 대해 연구하며 발견한 '돈 부르는' 풍수 비법을 공개한다. 어떤 가게가 대박 나는지, 성공하려면 어떤 식물을 키워야 하는지, 부잣집에는 왜 수족관이 없는지 등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겼다.

고 박사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계기로 풍수지리학에 입문했다. "삼성그룹에서 14년간 근무했는데 1998년 IMF가 발생해 희망퇴직을 했다. 재취업도 어려운 상황이어서 본격적으로 풍수 연구를 시작했다."


고 박사는 서울에서 부자가 되는 명당으로 자양동, 구의동, 압구정동, 청담동, 동부이촌동 등을 꼽았다.


"'산이 수려하면 귀인이 나고, 물이 좋으면 부자가 난다'는 말이 있다. 재물은 물과 관계가 깊다. 물이 흘러가는 모습이 멀리까지 바라보이는 곳은 재물이 도망간다. 물이 부지 앞에 고여 있으면 그 만큼 재물이 쌓인다. 또 여러 곳에서 흘러 와 한 곳에 모였다가 천천히 흘러나가면 좋다. 서울에서는 한강물이 마치 허리에 벨트를 차듯이 둥글게 감싸고 흘러가는 곳에 재물운이 많다."

고 박사는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고려대학교 대학원 환경생태공학과 석·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현대 조경학과 생태건축학 이론 중 풍수지리의 원칙이나 기본 방향에 부합하는 내용이 많다고 주장한다. 풍수지리가 선조들의 비이성적이고 비과학적인 학문이 아니라는 것이다.


풍수지리는 2006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한국 100대 민족문화 상징물'에 꼽히기도 했다. 당시 문체부는 우리 문화의 원형다운 상징성이 있는데다 문화예술적 콘텐츠로 활용가능하다는 점 등을 기준으로 민족문화 상징물 선정에 나섰다.


고 박사는 약 2년 전 유튜브 채널 '제이J풍수TV'를 개설했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풍수지리도 계속 변해야 학문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고 박사는 월 3~4편의 동영상을 꾸준히 올리며 젊은 세대에게 풍수지리에 대해 알리고 있다.


고 박사는 "풍수지리가 중국과 일본을 비롯해 구미에도 널리 확산하는 추세"라며 "미래 세대에게도 공헌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강조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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