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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국감]최근 3년 성비위 적발 경찰 86명…8명은 '여성청소년과'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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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중징계…40명 해임, 22명 정직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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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최근 3년간 성범죄를 저지른 경찰공무원이 8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8명은 여성청소년과 소속으로 확인됐다.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6~2019년까지 86명의 경찰이 성비위를 저질렀고, 대부분 중징계 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방청별로 서울청 소속이 2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남부청 11명, 부산청 6명, 전남청·인천청 각각 5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은 중징계에 해당하는 처벌을 받았다. 해임이 40명으로 제일 많았고, 정직 22명, 파면 14명, 강등 7명이었다. 견책에 머무른 경우도 1명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범죄를 저지른 경찰공무원 중 8명은 여성청소년과(여청과) 소속이었다. 여청과는 여성폭력범죄 피해자뿐만 아니라 위기 청소년을 다루는 소관부서인데, 정작 해당 과 소속 경찰이 성범죄를 저지른 것이다.

성범죄를 저지른 여청과 소속 직원 8명 중 6명은 직장 내 강제추행이 가장 많았고, 나머지 2명은 직장 외에서 벌어진 성범죄 사건으로 강제추행과 강간이었다. 직장 외 강제추행 1건의 경우 학교전담 경찰관이 업무상 알게된 학생을 강제추행해 파면처분을 받은 사건이었다.


한 의원은 "여성 피해자를 보호해야 할 여청과 직원이 역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경찰은 기강확립을 위한 성비위 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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