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국내 최초 자체 '조종사 이·착륙 지원앱' 개발

이착륙 안정성↑…안전운항 체계 강화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아시아나항공 은 국내 최초로 '이·착륙 성능 계산 어플리케이션(TOLDC·Take-Off and Landing performance Data Calculation)'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국적항공사들은 해외 항공기 제작사의 이·착륙 프로그램 또는 매뉴얼을 활용해 왔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자체 앱 개발로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최신 IT기술을 접목한 자체 시스템을 보유하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이 이번에 개발한 TOLDC는 이·착륙시 필요한 다양한 운항데이터를 조종사에서 실시간으로 통합 제공하는 앱이다. 조종사의 개인용 태블릿 컴퓨터 EFB(전자비행정보)에 설치돼 각종 이·착륙 데이터를 계산해 준다.

해당 도우미앱 도입으로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기 운항·기상·공항 정보와 항공기 성능 데이터를 결합해 이·착륙 가능 여부를 자동 판단하고, 정밀 계산으로 항공기 최대 탑재량을 예측, 승객과 화물 수송력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항로, 주변 장애물, 항공고시보(NOTAM) 등 최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항이 가능해질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 앱 활용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시범 운영 인가를 완료했으며, 향후 6개월 간의 시범운영 후 본격 적용하게 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착륙 성능 계산 앱을 비행 실무에 적용하게 돼 보다 정확한 비행 데이터를 산출할 수 있게 됨으로써 이?착륙 안정성이 높아졌다"며 "향후에도 최신IT기술이 접목된 운항 정보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아시아나항공의 안전운항 수준을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