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지난 6년간 적정 매수자가 없어 장기간 미매각 상태에 놓였던 한국예탁결제원의 일산센터가 이달 초 매각됐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8일 디에스네트웍스와 일산센터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가격은 597억원으로, 이는 매각 예정가인 약 547억원보다 50억원 가량 높은 금액(매각예정가 대비 약 109.1%, 부가세 별도)이다.
이번에 매각한 대상은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일산센터 토지(6928.4㎡) 및 건물(2만2976.54㎡)이다. 지상 7층, 지하 5층 건물로 예탁원의 전산센터, 자동화금고, 증권박물관 등이 소재해있다.
예탁원은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따른 '수도권 종전부동산 매각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총 25차례에 걸쳐 일산센터 공개 매각을 추진해왔지만, 적정한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매각이 성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올초 이명호 사장 취임 이후, 매각 전담조직(일산센터매각추진전담반)을 보강하고 사내 협의체를 강화하는 한편 정부와 수시 협의하고 관련 업계와 소통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을 다각적으로 펼쳐왔다.
이 결과 제26회차 일반경쟁입찰에서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매각은 한국자산관리공사 공매포털시스템(온비드) 일반경쟁입찰을 통해 이뤄졌다.
예탁원 측은 "일산센터 매각에 따라 센터 내 특수시설 이전을 추진 중이며 향후에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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