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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주재 중국 대사 "美 권력정치, 세계를 정글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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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국제 질서 훼손
시진핑 주석, UN 필요성 및 공정과 정의 연설할 것 예고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장쥔 유엔(UN) 주재 중국대사가 "미국이 일방주의와 보호주의를 내세우면서 국제 질서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제75차 유엔 총회' 연설을 앞두고 장 대사는 이 같은 내용의 기고문을 중국 관영 인민일보에 실었다.

중국은 유엔 총회 등 대형 행사를 앞두고 관료들이 인민일보를 통해 자신들의 입장과 방향성을 선제적으로 알리는 경향이 있다.

장 대사는 "UN은 그동안 인류의 평화와 발전에 기여해 왔다"라고 UN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근 국제 정세는 미국의 일방주의와 보호주의로 인해 국제 질서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면서 "미국으로 인해 국제사회의 다자간 협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전염병 위험에 직면해 있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UN이 필요하다고 했다.

장 대사는 그러면서 다자주의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다자주의는 모든 국가의 평화와 발전을 위한 중요한 보장"이라며 "미국의 부도덕한 일방주의는 국제 다자간 메커니즘의 기반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공정성과 정의는 UN의 기본 가치이자 193개 회원국이 함께 살기 위한 법적 및 도덕적 기반이라며 권력 정치가 세계를 정글시대로 되돌려 놓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법적 근거도, 도덕적 기반도 없는 권력 정치를 휘두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 대사는 마지막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UN 총회에서 인류가 직면한 과제, 코로나19 이후 UN의 역할 등을 연설할 것"이라며 "UN의 확고한 지지자인 시 주석이 중국의 지혜와 계획, 공헌 등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 주석이 이번 UN 총회 연설을 통해 미국의 부도덕 등을 부각시킬 가능성이 커 올해 UN 총회장은 미ㆍ중간 격투기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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