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육봉 기자] 전남 나주시(시장 강인규)는 30여 명의 코로나 집단 감염이 발생한 광주 북구 성림침례교회 교인 중 나주에 거주하는 광주 316번 확진자 A씨의 동선이 공개됐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광주 북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최근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같은 교회 교인 광주 284번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현재까지 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 오전 7시 59분 빛가람동 행정복지센터 버스 승강장에서 02번 좌석버스를 타고 오전 8시 20분에 광주송정공원 승강장에 내렸다.
이어 오후 9시 19분 광주송정공원에서 02번 좌석버스에 탑승해 오후 9시 44분에 나주 호수공원 승강장에서 하차했다.
지난 24일에는 오전 9시 5분 빛가람동 소재 예가람타워 건물에 방문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 24분부터 59분까지 혁신도시 공공기관 한전KDN 구내식당을 이용했으며 낮 12시 4분부터 46분까지 카페게이트(나주혁신도시점)에 들렀다.
지난 25일에는 오전 11시 26분부터 56분까지 한전KDN 구내식당, 낮 12시 7분부터 46분까지 푸르체(나주혁신점)에 방문했다.
또 오후 7시 52분 빛가람동 행정복지센터 버스승강장에서 좌석버스 02번을 타고 오후 8시 40분 광주 경신여고 승강장에서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시 보건당국은 A씨의 동선에 따라 시설 전체 소독을 완료하고 24시간 임시 폐쇄조치하는 한편 전남도 역학조사반과 CCTV분석을 통한 추가 동선 및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한전KDN 건물 1층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검체인력 25명을 긴급 투입해 동일시간 대 구내식당 이용자를 중점으로 전수조사 및 진단검사를 실시 중이다.
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해당 공공기관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확진자 동선에 따른 접촉자 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같은 시간 대 확진자 동선과 겹치는 시민께서는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보건소·나주종합병원 선별진료소에 반드시 문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육봉 기자 bong2910@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그리웠다, 빨간 뚜껑'… 옛날 포장 그대로 돌아온...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