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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 연계 사우디 핵개발 가능성 조사

최종수정 2020.08.07 06:46 기사입력 2020.08.07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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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중-사우디 연계 핵활동 보도 후 NYT 후속 보도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수도 리야드의 파이살 전문병원에서 담낭 제거 수술을 마친 뒤 열흘 만에 퇴원하고 있다. 올해 84세인 살만 국왕은 지난 2017년 실권 대부분을 아들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에게 넘겼다. [SPA 통신 제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수도 리야드의 파이살 전문병원에서 담낭 제거 수술을 마친 뒤 열흘 만에 퇴원하고 있다. 올해 84세인 살만 국왕은 지난 2017년 실권 대부분을 아들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에게 넘겼다. [SPA 통신 제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정보당국이 중국과 손잡고 핵연료 제조 능력을 구축한 사우디아라비아의 핵무기 개발 가능성을 면밀히 조사 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정보기관들은 최근 사우디 내에서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진행 중인 이러한 프로그램에 관한 기밀 분석자료를 회람했다.

분석 보고서는 사우디와 중국이 우라늄을 무기 수준의 핵연료로 농축할 수 있는 형태로 처리하기 위한 비밀 활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를 담았다고 NYT가 전했다.


미 정보당국은 최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가까운 알우야이나 태양광 단지 인근에 새로 완공된 건축물을 찾아냈는데 NYT는 미 정부 안팎의 분석가들이 이 건축물을 신고되지 않은 다수의 핵시설 중 하나일 것으로 의심한다고 전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우디 북서쪽 알울라 인근에 우라늄 정광 추출시설이 들어선 것을 확인했다며 핵무기 개발에 대한 서방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 시설 역시 중국의 도움으로 완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는 역내에서 패권을 다투고 있는 이란의 핵개발에 대해 미국이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스스로 이란을 겨냥한 핵억지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미 행정부 관리들은 사우디의 원자력 프로그램이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며 사우디 정부가 군사용 핵개발 추진을 결정하더라도 핵탄두 1개를 만들기까지 수년은 걸릴 것으로 보고 있지만 사우디의 원자력 활동은 물론 이 과정에서 이뤄지는 중국과의 협력을 둘러싼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


미 하원 정보위원회는 지난주 정보예산 관련법에 행정부가 2015년 이후 사우디의 핵 활동에 관한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할 것을 의무화하는 조항을 삽입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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