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법무부, 검찰인사위원회 돌연 연기… 검사장급 이상 간부 인사 늦춰질듯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최석진 기자] 법무부가 당초 내일로 예정됐던 검찰인사위원회를 돌연 취소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30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검찰인사위원회 일정을 취소한다고 위원들에게 통보했다.

검찰인사위원회를 언제 개최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는 3일자로 단행될 예정이었던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 승진·전보 인사는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법무부는 통상 검찰인사위원회가 열린 당일, 늦어도 이튿날 인사발령을 냈다.

법무부가 검찰인사위원회를 연기한 배경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윤석열 검찰총장 '패싱' 논란을 의식해 이번 검사장 인사를 앞두고 법무부가 대검과의 의견 조율에 나설지 주목된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윤 총장과 갈등을 빚어온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승진 여부다.


서울고검에서 검사로 근무하다 현 정부 들어 검사장으로 승진한 그는 대검 형사부장·반부패부장 등 요직을 거쳐 검찰 내 빅3로 통하는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중앙지검장을 차례로 맡았다.


때문에 차기 검찰총장 유력 후보인 그를 이번 인사에서 고검장으로 승진시킬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최근 스텝이 꼬인 ‘검언유착’ 사건이나 고 박원순 서울시장 피소사실 유출 사건, KBS 오보로 이어진 ‘수사기밀 유출’ 사건 등의 여파로 유임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일각에선 그를 유임시키면서 서울중앙지검장을 종전처럼 고검장급으로 격상시키는 방안도 거론되나 검찰 간부 축소 방안으로 현 정부가 취한 조치라는 점에서 실현가능성은 낮다.


한편 이번 인사를 앞두고 윤 총장의 사법연수원 1기수 선배와 동기 검사장들이 물러난데 이어 전날 조상준 서울고검 차장검사가 사의를 표명, 검사장급 이상 공석은 모두 11자리로 늘어난 상태다.


서울·부산 고검장, 5개 고검 차장. 서울남부지검장, 인천지검장, 대검 인권부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이다.


검사장직 축소 방침에 따라 지난 인사에서도 공석으로 둔 일부 자리를 제외하면 이중 최소 8석이 채워질 전망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검사장에는 연수원 27기와 28기에서 각 4명씩 승진하거나 26기에서 1명, 27기에서 3명, 28기 4명 정도가 승진하며 총 8~9자리가 채워질 전망이다.


검사장 승진 0순위는 이 지검장과 함께 서울중앙지검에 입성한 이정현 1차장(27기), 이근수 2차장(28기), 신성식 3차장(27기), 김욱준 4차장(28기)이다. 다만 이 지검장과 마찬가지로 중앙지검에 해결해야 될 예민한 현안들이 산재해 있다는 게 변수다.


추 장관과 한양대 법학과 동문인 이문한 고양지청장(27기)과 신자용 부산지검 동부지청장(28기)도 승진이 예상된다.


이밖에 박상기 전 장관의 정책보좌관 출신으로 조국 전 장관 때도 법무부에 발탁돼 검찰개혁추진지원단 부단장을 지낸 이종근 서울남부지검 1차장(28기), 저축은행비리 사건과 대우조선해양 사건을 수사했던 주영환 성남지청장(27), 경제범죄 수사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전성원 부천지청장(27기) 등도 유력 후보군이다.


26기에서는 전남 고흥 출신으로 법무부 감찰담당관과 서울고검 감찰부장을 거쳐 현재 서울고검 소속으로 국가정보원에 파견 나가 있는 송규종 검사가 승진 대상자로 거론된다.




최석진 기자 csj040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