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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대선 박빙 승부…출구조사선 현 대통령이 오차범위 내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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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폴란드 대통령 선거가 12일(현지시간) 치러진 가운데 안제이 두다 현 대통령이 출구조사 결과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자를 약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두다 대통령과 경쟁자인 라파우 트샤스코프스키 바르샤바 시장이 모두 승리 선언을 한 상황이어서 결과는 개표 막판까지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폴란드 대선 결선투표 종료 후 발표된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의 출구조사에서 재선에 도전한 보수 성향의 두다 대통령이 50.8%, 경쟁자인 자유주의 성향의 트샤스코프스키 시장이 49.2%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50.2%, 49.6%로 발표됐으나 소폭 수정됐다. 다만 오차범위가 ±2%여서 아직 최종 결과를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공식 개표 결과는 13일 오후, 14일 오전 중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외신들은 당초 결과가 13일 오전 중에 나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두 후보의 득표율 격차가 적어 개표 상황을 끝까지 지켜봐야할 것으로 전망돼 결과 발표 시점을 뒤로 늦춘 것으로 풀이된다. AP는 "유럽연합(EU) 국가간 심각한 분열을 반영한 듯 폴란드 역사상 가장 근접한 선거"라고 평가했다. BBC방송도 "1989년 공산주의 몰락 이후 폴란드에서 가장 근접한 대통령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두 후보는 이날 '승리에 확신한다'고 연설했다. 두다 대통령은 "출구조사 결과상 내가 승리한 것이 기쁘다"면서 "내게 투표해준 유권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트샤스코프스키 시장은 "사실 모든 표가 집계되는 오늘 밤은 모두가 괴로울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나는 모든 표를 세고 났을 때 우리가 결국은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폴란드 대선은 지난 5월 예정돼 있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연기됐다. 이후 지난달 28일 선거가 치러졌으나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 2위인 두다 대통령과 트샤스코프스키 시장 간의 결선투표가 실시됐다. 1차 투표에서는 두다 대통령이 43.5%, 트샤스코프스키 시장이 30.4%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나 결선투표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반(反) 집권 세력의 결집으로 박빙의 승부가 전망됐다.

두다 대통령은 우파 민족주의 성향의 집권정당인 법과정의당(PiS)의 지원을 받아왔고, 트샤스코프스키 시장은 제1야당인 시민연단(PO) 소속이다. 이번 선거는 집권세력이 추진해온 정책에 대한 찬반 투표 성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두다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집권세력의 국정 장악력이 강화되는 반면 트샤스코프스키 시장이 당선될 경우 차기 총선 결과도 예측불허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두다 대통령의 경우 농촌 지역이나 소도시 등을 기반으로 폴란드의 전통적인 로마카톨릭 가치를 중시하는 보수주의 성향의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다. 동성애자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내놓고 EU와도 사법 개혁 과정에서 갈등을 빚어왔다. 반면 진보 성향의 트샤스코프스키 시장은 대도시, 젊은층, 고학력자를 중심으로 한 지지를 받고 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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