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당국은 북한이 16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16일 군 소식통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개성공단 지역 일대에서 폭음 소리와 함께 연기가 목격됐으며 현재 해당 일대에서는 연락사무소 건물이 관측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지난 2018년 9월에 문을 열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선언을 통해 연락사무소를 개성지역에 설치하기로 합의한 뒤 남북 당국자가 연락사무소에 상주하며 24시간 상시협의를 할 수 있게 된 것이어서 남북 소통의 새 전기가 열린 것으로 평가받아왔다.
남북연락사무소 청사는 개성공단 내 과거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로 쓰던 4층 건물을 개보수해 마련됐다. 2층에 남측 사무실, 4층에 북측 사무실이 있으며 3층에 회담장이 있다. 초대 소장은 남측이 부소장은 북측에서 맡아왔다. 남북 소장은 개성 연락사무소에 상주하지는 않지만, 주 1회 열리는 정례회의와 필요한 협의 등을 진행하며 상시 교섭대표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남측은 통일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산림청 같은 관계부처에서 파견된 20명과 시설유지 인력 10명 등 30명이 연락사무소에 상주 근무해오다 현재는 사실상 '폐쇄'인 상황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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