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시장 수요자의 심리가 상승국면으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연구원이 16일 발표한 '2020년 5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8.5로 전월 108.5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국토연은 소비심리지수가 115를 넘어서면 상승국면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만큼 보합국면에서 상승국면으로 바뀐 것이다.
수도권의 소비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9.7포인트 올라 120.6을 기록했고, 비수도권도 4월 106.5에서 지난달 116.6으로 10.1포인트 상승하는 등 고른 상승폭을 나타내며 전국이 상승국면으로 바뀌었다.
지역별로는 최근 청주시에 '방사광가속기'가 유치되는 등 호재가 이어지며 주택 가격이 급등한 충북이 전월 대비 26.5포인트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세종(21.7포인트), 서울(16.5포인트)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제주는 전월 대비 5.1포인트 떨어지며 유일하게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달에는 주택뿐만 아니라 토지를 포함한 전체 부동산시장이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전국적으로 소비심리지수가 상승곡선을 그렸다. 주택과 토지를 합한 전체 부동산시장의 소비심리지수는 지난달 109.8로 전월 대비 6.7포인트 올랐다.
매매와 전세를 합친 주택시장은 111.6으로 4월에 비해 7.0포인트 상승했고, 주택전세시장은 104.8로 전월 대비 4.1포인트 뛰었다. 토지시장 역시 93.7로 전월 대비 4.6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심리지수가 95 미만을 기록해 여전히 하강국면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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