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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돕는다" 현대엔지니어링, '비대면 사회공헌'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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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돕는다" 현대엔지니어링, '비대면 사회공헌'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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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언택트(비대면) 사회공헌'을 확대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6일 사회적기업 '빅워크'와 협업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한 비대면 사회공헌활동 '설레는 발걸음'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빅워크는 걸음을 기부로 연결하는 모바일 사회공헌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걸음 기부 현황과 목표달성률을 확인할 수 있어 참여자들이 '재미'와 '건강'을 얻으면서 어려운 이웃도 도울 수 있다. 빅워크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현대엔지니어링 캠페인을 선택해 등록하면 일상생활 속에서 걷는 매 걸음이 자동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의 캠페인에 기록돼 실제 기부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3000만걸음 달성을 목표로 정하고 6월15일부터 7월12일까지 약 한 달간 임직원들로부터 걸음을 기부 받아 서울지역 쪽방촌 주민들에게 혹서기 대비를 위한 생필품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3000만 걸음은 성인 1명이 매일 하루 평균 1만보씩 걷는다고 가정했을 때 달성에 약 8년이 걸리는 수치로 가능한 한 많은 임직원들의 참여와 관심을 유도해 목표를 달성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비대면 사회공헌을 온라인, 재택, 무인 등 3가지 부문으로 나누고 임직원과 가족들이 비대면으로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사회공헌 프로그램들을 추진한다. 이번 '설레는 발걸음' 외에도 '프로보노(Pro Bono)' 개념을 도입해 각 건설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정보를 제공하고 조언을 전달하는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 집에서 자녀와 함께 직접 그린 티셔츠와 영양 결핍 치료식을 기후 난민 아동들에게 전달하는 '희망티 캠페인' 등을 전개한다.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굿윌스토어'와 함께하는 임직원 물품기증 캠페인도 이어간다. 비대면 트렌드를 반영해 별도의 접수인원이 없는 무인 기증시스템을 도입, 지난 4월 물품 3200여점을 후원한 바 있으며 올 하반기에도 무인 물품기증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 장기화에 대비해 비대면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접목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새로 기획해 기존 프로그램과 병행할 것"이라며 "기존에 실시하던 '기프트하우스 캠페인', '새희망학교' 등과 같이 대면이 적고 시설공사가 주로 이뤄지는 프로그램은 계속 추진하고, 종전 부득이하게 대면이 수반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안전을 고려해 비대면 활동으로 보완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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