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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선 숨긴 의정부 목사 연관 확진 잇따라…총 13명(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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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주사랑교회 집합금지 명령

서울 강서구의 한 미술학원 강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 내 바이러스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는 지난 25일 서울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의료진의 안내를 받고 있다./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서울 강서구의 한 미술학원 강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 내 바이러스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는 지난 25일 서울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의료진의 안내를 받고 있다./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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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경기 의정부시 주사랑교회 목사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보건당국은 27일 오후 3시 기준 직접 접촉 7명, 2차 감염 6명 등 총 13명이 해당 목사와 연관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목사가 최초 환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확진자 동선을 공개, 접촉자로 이 목사를 지목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의정부 주사랑교회 목사 A(52) 씨는 지난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지난 15일 남양주 화도우리교회 목사 B(57) 씨와 서울 양천구 은혜감리교회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1차 조사에서 "그동안 예배를 열지 않았으며 다른 지역에 가지 않고 집 근처만 잠시 걸어서 외출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예방적으로 소독하고자 교회 문을 열어달라고 했으나 거부했다. 결국, 이를 수상히 여긴 보건당국의 계속된 추궁에 A 씨는 입을 열었다.


A 씨는 지난 20일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났음에도 이틀 뒤인 22일 다른 목사들과 경북 상주에 있는 선교센터에 방문했다.


이뿐만 아니라 앞서 A 씨는 서울 종로구 음식점과 노원구 기도원, 도봉구 교회 등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접촉자들이 잇따라 확진됐으며, 2차 감염도 이어졌다.


양천구 은혜감리교회 전도사는 지난 20일 확진됐다. 화도우리교회 목사 B 씨는 지난 21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교회 신도 3명을 비롯해 B 씨의 남편과 딸도 확진됐다. 신도 1명은 치료 중 지난 24일 숨졌다.


지난 25일에는 서울 도봉구 은혜교회 목사 C(57·남) 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C 씨는 A 씨와 같은 모임으로 노원구 기도원에 함께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26일에는 은평구 41세 남성과 그의 초교생 아들, 도봉구 어린이집 조리사인 58세 여성, 노원구 20대 남성, 초등학교 교사인 58세 여성 등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지난 20∼26일 총 1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들은 대부분 종교적으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했다.


확진자가 잇따르자 은평과 부천지역은 27일 예정된 등교를 연기했다. 도봉구도 해당 어린이집을 일시 폐쇄하고 방역 소독을 진행했다.


경북 상주시 선교센터 직원과 신도 116명을 비롯해 도봉구 어린이집 관계자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한편 의정부시는 27일 주사랑교회에 집합금지를 명령했다.


이를 위반할 경우 '감염병 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한, 확진자가 나오면 치료비와 방역 비용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다.




김수완 기자 su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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