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이 주주에게 지급한 배당금이 22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9년 12월 결산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중 지난해 현금배당(분기·중간배당 제외)을 실시한 회사는 1094개사로 전년대비 12개사 감소했으며 배당금 총액은 22조5527억원으로 1.9% 감소했다.
배당을 시행한 회사는 전년 대비 12개사 줄었고, 배당금 총액은 1.9%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주가지수는 전년대비 7.7% 증가했지만 배당금은 2.5% 줄었고, 코스닥시장은 주가지수가 전년대비 0.9% 하락한 반면 배당금은 8.5%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지주회사의 배당금 지급액이 3조8688억원(17.2%)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반도체 제조업(15.5%), 자동차 제조업종(5.6%), 전기통신업(5.0%) 등 순이었다.
주주유형별로는 국내법인이 9조3765억원을 지급받아 가장 높은 비율(41.6%)을 차지했고, 외국인 주주에게 지급된 배당금은 8조1229억원으로 36.0%에 달했다. 국내 개인은 5조533억원(22.4%)이었다.
다만 외국인 주주 대상 배당금 총액은 전년 대비 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주주에게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배당금 총액은 1조4407억원이었다. 코스닥 기업 중에서는 한국기업평가(311억원)가 외국인에게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했다.
국적별로 외국인 주주 배당금을 파악한 결과, 미국인이조5835억원으로 총 배당금의 44.1%를 받았으며 이어 영국 6323억(7.8%), 룩셈부르크 5157억원(6.4%)순이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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