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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정부부채까지…브라질 증시 반등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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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지표 타격 받기 시작…3월 제조업PMI·비제조업PMI 모두 크게 하락세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가운데)이 3월18일(현지시간)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방역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가운데)이 3월18일(현지시간)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방역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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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 및 높은 정부부채 이슈 등으로 브라질 증시가 반등세를 이끌어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브라질 거래소 BM&FBOVESPA에 따르면 보베스파 지수는 12일(현지시간) 7만7871.95로 마감했다. 전장 대비 1.51%(1192.6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보베스파는 코로나19 우려가 확산하기 전이었던 지난해 12월만 해도 11만선 이상을 나타냈다. 지난 1월24일에도 52주 최고치인 11만9593.10을 기록하며 12만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이후 코로나19 영향을 받았고, 3월19일에는 52주 최저치인 6만1690.53을 보였다. 약 2개월 만에 절반으로 줄어든 모습을 보인 셈이다.


브라질은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브라질 확진자 수는 16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 수도 1만1000명을 상회했다. 상파울루주와 리우데자네이루주에서는 격리조치 시행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지역인만큼 경제 정상화 관점에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윤성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약국, 슈퍼마켓 등 필수 분야를 제외한 곳들이 영업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실물지표도 타격을 받기 시작했다. 3월 제조업PMI와 비제조업PMI 모두 크게 하락세를 보이며 기준치(50)를 하회했다"며 "브라질의 성장률 타격은 지카 바이러스 대비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코로나 확산세가 장기화된다면 경기 하방 리스크는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정정책도 제한적일 전망이다. 미국, 중국 등 주요국들이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통화 및 재정정책을 펼치는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윤 연구원은 "높은 정부부채는 브라질 성장을 방해하는 대표적 요인으로 꼽힌다"며 "재정정책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금리인하를 통해 부양하는 방법을 이용해야 하는데, 이미 기준금리 인하를 급격하게 하면서 헤알화 환율 절하가 크게 일어나고 있어 인하 여력이 많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향후 금리 인하를 단행함에 있어서도 제한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브라질펀드는 수익률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2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브라질펀드 9개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5.38%를 보였다. 지역 펀드 20개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3개월과 6개월 평균 수익률도 각각 -41.55%, -39.99%로 최하위였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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