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경기도민, 정부 지원금 합한 재난기본소득 최대 187만원 더 받아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긴급 브리핑을 갖고 있다.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긴급 브리핑을 갖고 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와 도내 31개 시·군이 재난기본소득을 사전 지급함에 따라 4일부터 지급되는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도민들이 덜 받게 된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경기도가 오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4일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관련 브리핑에서 "이미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선 지급받은 경우 가구원 수나 시·군에 따라 수령액 규모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가구원 수에 관계없이 어떤 경우에도 경기도민은 정부 기준보다 더 많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김 부지사는 그러면서 "타 시도 1인 가구의 경우 정부 지원금이 40만원이지만, 경기도 1인 가구는 경기도와 시·군, 정부 지원금을 모두 합산해 49만~84만원을 받는다"며 "4인 가구도 정부 지원금은 100만원이지만, 경기도 4인 가구의 실 수령액은 같은 방식으로 합산하면 147만~287만원이 된다"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경기도 1인 가구는 9만~44만원, 2인 가구는 22만~92만원, 3인 가구는 34만~139만원, 4인 가구는 47만원~187만원을 더 받는 것이라게 김 부지사의 설명이다.


경기도민, 정부 지원금 합한 재난기본소득 최대 187만원 더 받아 원본보기 아이콘


이는 소득 하위 70%의 재원은 정부(80%)와 지자체(20%)가 분담하고 상위 30%의 재원은 정부가 전액 부담하는 이중 구조에 따른 것으로, 두 가지 재원을 합산(정부 부담 87.17%)해 가구 분의 1로 산정한 방식이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시·군별로 보면 정부 지원금과 연계하는 수원 등 25개 시·군은 ▲1인 가구 34만원8000원 ▲2인 가구 52만3000원 ▲3인 가구 69만7000원 ▲4인 이상 가구 87만1000원이다.


성남 등 6개 시·군은 자체 재원을 추가 부담해 ▲1인 가구 34만8000원 ▲2인 가구 56만1000~60만원 ▲3인 가구는 74만8000~80만원 ▲4인 이상 가구는 93만5000~100만원이 지급된다. 아울러 정부 지원금은 건강보험 기준으로, 경기도는 주민등록 기준으로 가구를 구분하다 보니 또 다른 변수도 생겼다.


건강보험법 상 '피부양자로 등록된 배우자ㆍ자녀'의 경우 주민등록표 상 세대가 다른 경우에도 건강보험 가입자와 생계를 같이 하는 경제공동체로 간주해 가입자와 동일 가구로 본다.


다만 건강보험 가입자와 주소지를 달리하는 직계존속(부모)이 건강보험법상 피부양자로 등록된 경우 동일한 경제공동체로 보기 어려워 별도 가구로 간주한다.


정부 지원금의 지급 방식은 ▲현금 ▲신용ㆍ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화폐로 나뉜다.


경기도민, 정부 지원금 합한 재난기본소득 최대 187만원 더 받아 원본보기 아이콘


현금 지원은 긴급지원이 필요한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수급 가구를 대상으로 한정되며 이날부터 계좌로 지급된다.


나머지 가구는 11일부터 온라인 신청해야 하며, 모두 세대주가 신청하는 것이 원칙이다.


오프라인 현장 신청은 오는 18일부터 진행되는데, 혼잡을 피하기 위해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동일하게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마스크 요일제 방식이 적용된다.


정부 지원금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마찬가지로 사용처에 제한이 있어 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쇼핑몰, 유흥업소 등에서는 쓸 수 없다.


경기도는 정부, 시·군과 협력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차질 없이 지급하기 위해 김 부지사를 단장으로 '경기도 긴급재난지원금 추진 전담팀'을 구성해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김 부지사는 "정부 지원금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동일하게 모든 국민(도민)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경기도는 개인을, 정부는 가구를 기준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며 "지역경제에 다시 한번 활력을 불어 넣도록 정부 지원금이 모든 도민에게 신속하고 원활하게 지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민, 정부 지원금 합한 재난기본소득 최대 187만원 더 받아 원본보기 아이콘


전국 2171만 가구 중 도내 지급 대상은 25.3%에 해당하는 550만 가구다.


한편 지난 달 9일 지급을 시작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은 이달 3일까지 전체 도민의 80.3%인 1065만여 명이 신청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지역비하에 성희롱 논란까지…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붕괴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유명 인사 다 모였네…유재석이 선택한 아파트, 누가 사나 봤더니

    #국내이슈

  • "5년 뒤에도 뛰어내릴 것"…95살 한국전 참전용사, 스카이다이빙 도전기 "50년전 부친이 400만원에 낙찰"…나폴레옹 신체일부 소장한 미국 여성 칸 황금종려상에 숀 베이커 감독 '아노라' …"성매매업 종사자에 상 바쳐"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방한 [포토] 고개 숙이는 가수 김호중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급발진 재연 시험 결과 '사고기록장치' 신뢰성 의문?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