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혈장 치료'를 허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FDA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공인된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코로나19 회복기 환자의 혈장을 기부받아 위중한 환자 치료에 사용할 것을 허락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혈장치료는 회복기 환자의 혈장을 추출해 다른 환자에게 주입하는 방식이다. 혈장은 혈액에서 혈구를 담고 있는 액체로 건강을 회복한 환자의 혈장에는 다량의 항체가 들어있다. 이 항체를 위중한 환자에게 주입하면 치료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혈장 치료는 앞서 1918년 스페인독감 당시 처음 시도됐고, 2002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유행때도 증상을 완화하고 입원 기간을 줄이는데 효과를 나타냈다. 또 현재 중국에서 코로나19 치료에도 효과를 보고 있다고 NBC가 보도했다.
하지만 FDA는 혈장치료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확실히 입증된것은 아니기 때문에 치료에 앞서 임상시험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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