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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민간집계서도 2주 연속 ↓…변수는 '코로나·대출·공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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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민간집계서도 2주 연속 ↓…변수는 '코로나·대출·공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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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서울 강남ㆍ서초ㆍ송파구 등 '강남3구' 아파트 값이 한국감정원 집계에 이어 민간집계에서도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지역의 향후 추세 하락을 가늠할 변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대출 제한, 공시가격 현실화 영향을 꼽았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셋째주 강남ㆍ서초ㆍ송파구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각각 0.01%, 0.03%, 0.08% 하락했다. 지난주 1년여 만의 동반 약세 전환에 이은 2주 연속 하락이다. 서초와 송파는 전주 대비 각각 0.01%포인트, 0.07%포인트 낙폭을 키웠다. 지난해 정부의 12ㆍ16 대책으로 초고가 주택에 대한 매매 심리가 꺾인 상황에서 코로나19발 경제 침체 우려, 최근 아파트 공시가격 발표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결과다. 반포ㆍ잠실 등에선 지난달에 비해 10~20% 조정된 가격으로 거래된 단지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 집값 급등을 앞에서 이끌었던 강남3구의 하락 전환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강남3구 집값이 추세 하락으로 전환할 경우 현재 풍선효과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 비강남권 및 수도권 호재지역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가장 큰 변수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꼽았다. 코로나19가 촉발한 글로벌 보건 위기가 경제 리스크로 본격 전이되면 자산 상품 중 하나인 부동산에도 악재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거시경제의 하방 리스크와 금융시장의 변동성 우려 등 경기 위축에 따른 구매력 감소와 부동산 시장의 냉각 가능성을 높이는 감염공포가 부동산 수요의 관망과 심리적 위축을 부르는 핵심 원인"이라며 "생산과 투자, 소비를 모두 얼어붙게 만든 코로나19 이슈가 어느 시점에 진정될지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난해 발표된 12ㆍ16 대책과 공시가격 현실화에 따른 과세 강화 역시 강남권 부동산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12ㆍ16 대책에 담긴 15억원 초과 아파트 주택 담보 대출 전면 금지 등 대출 규제와 공시가격 인상에 따른 세 부담 강화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가격 하락을 불러올 수 있다는 평가다. 그간 가파르게 오른 가격급등 피로감 역시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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