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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선방" 1~20일 수출 10%↑…3월 플러스는 '미지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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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3월 1~20일 수출입 발표…조업일수 1.5일 증가
서버D램 수요 증가로 반도체 20.3%↑…승용차 13.7%↑
산업부 "3월, 코로나 영향 제한적이지만 불확실성 커"

"코로나에도 선방" 1~20일 수출 10%↑…3월 플러스는 '미지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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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이번 달 1일부터 20일까지 우리나라 수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대외 불확실성이 커 3월 전체 수출액이 플러스를 기록할지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3월 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30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0%(27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코로나19 악재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와 수요 부진 우려에도 수출은 플러스를 기록했다.

다만 이 기간 조업일수는 16일로 지난해보다 1.5일 늘었다. 조업일수 증가는 수출지표 회복에 주요한 영향을 미친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9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약 1000만 달러)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수출 성적 자체가 좋지 않으면 조업일수가 늘어도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 있다"며 "현재까지는 선방한 것으로 평가한다. 수출 계약과 선적 사이에 시차가 있어서 3월까지는 코로나19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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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우리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0.3%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재택근무, 온라인교육 등 비대면 업무가 확산되면서 서버D램 수요와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서버 업체들의 투자가 늘고 텐센트, 알리바바 등 중국 클라우드 업체들의 D램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모바일 D램 수요 타격을 상쇄하는 모양새다.

그 밖에 수출 품목을 보면 승용차(13.7%), 석유제품(11.4%), 무선통신기기(26.6%) 등은 증가했고 선박(-49.6%), 액정디바이스(-16.7%)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을 보면 중국(4.9%), 미국(27.2%), 유럽연합(EU, 13.5%), 베트남(12.1%), 일본(30.5%), 홍콩(33.6%), 중동(18.3%) 등 주요국에서 대부분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 달 중국 와이어링 하네스 생산 중단 여파로 셧다운 됐던 일부 자동차 공장들이 지금은 모두 정상화되면서 승용차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3월 전체 수출이 플러스를 기록할지는 미지수다. 산업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워낙 불확실해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2월 수출은 전년 대비 4.5% 증가해 15개월만에 플러스 전환한 바 있다. 올해 1월 1일부터 3월 20일까지 연간 누계 수출액은 1150억5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다.


한편 이달 1~20일 수입(291억달러)은 작년 동기 대비 5.9%(16억3000만 달러) 늘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우리나라는 15억6000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냈다. 반도체(13.6%), 석유제품(43.3%), 정밀기기(8.5%) 등의 수입액은 늘었지만 원유(-2.6%), 기계류(-6.3%), 석탄(-19.4%) 등은 감소했다. 중국(11.2%), 미국(1.3%), EU(7.6%), 일본(2.4%), 베트남(9.4%) 등은 증가했고, 중동(-0.9%), 캐나다(-32.1%) 등은 감소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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