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옛날 골프황제' 잭 니클라우스(미국ㆍ사진)가 "마스터스의 연내 개최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15일(한국시간) 미국 ESPN과 인터뷰에서 "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내셔널 회장이 '연기'라고 표현했지만 사실상 올해 안에 다시 일정을 잡기가 쉽지 않다"며 "다른 대회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아예 취소하는 편이 낫다"고 했다. 다음달 9일 개막 예정인 올 시즌 첫 메이저 마스터스는 최근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와 함께 무기한 연기됐다.
실제 시기가 마땅치 않다. 5월 PGA챔피언십과 6월 US오픈, 7월 디오픈 등 매달 다른 메이저가 기다리고 있다. 8월에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 3개 대회, 9월은 미국과 유럽의 대륙간 골프대항전 라이더컵이 열린다. 10월로 넘어가면 2020/2021시즌에 포함되는 복잡한 일이 벌어진다. 니클라우스는 "일단 연기한 것은 잘한 결정"이라며 "누구라도 오거스타에서 감염되기를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니클라우스가 바로 지구촌 골프계 메이저 최다승(18승)의 주인공이다. 1962년 US오픈을 기점으로 1963년 마스터스와 PGA챔피언십, 1966년 디오픈 등 4대 메이저를 모두 제패해 불과 26세의 나이에 네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래머'의 반열에 올랐다. 4대 메이저에서 각각 세 차례 이상 우승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무려 세 차례나 달성했다는 게 놀랍다. 마스터스에서만 6승을 쓸어 담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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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웠다, 빨간 뚜껑'… 옛날 포장 그대로 돌아온...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