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17일 대구서 무소속출마 공식선언…"승리하고 원대복귀"

대구 수성을 출마...이상화 시비있는 수성못에서 공식출마선언
"문재인 정권 탈환 선봉장 설것…반드시 승리후 원대복귀하겠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미래통합당에서 '공천배제(컷오프)'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대구 수성을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홍 전 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화요일(17일) 오후 2시에 대구 수성못 이상화 시비 앞에서 대구 선언문을 밝힐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문정권을 타도하고 2022년 정권 탈환의 선봉장이 될것"이라면서 "탈당은 무소속 후보로 등록하기 직전인 3월25일에 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25년 헌신한 이 당을 떠나 무소속으로출마한다는 것 자체가 모험이고, 협잡에 의해 막다른 골목에 처했지만 이번 총선은 피할수 없기에 대구시민들의 시민 공천으로 홍준표의 당부를 묻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300만 당원동지 여러분, 이 길을 선택할수밖에 없는 저를 부디 이해해주시길 바란다"면서 "반드시 승리하고 원대복귀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전날에는 페이스북에 이상화 시비 앞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로 유명한 독립투사 시인"이라면서 "문재인 정권에 대한 대구 사람들의 마음"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홍 전 대표는 고향 창녕이 있는 경남 밀양·창녕·함안·의령에 출마를 준비해왔지만,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험지출마 압박에 경남 양산을로 공천을 신청했다. 그러나 공관위는 지난 5일 홍 전 대표를 컷오프하기로 결정했고, 홍 전 대표는 무소속 출마를 단행하기로 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