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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는 분야별 건설용어 통일한다… '국가건설기준 용어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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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국토교통부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국내 최초로 토목·건축·환경·농림 분야별 건설 기준에서 사용 중인 용어를 공통적으로 활용 가능토록 만든 '국가건설기준 용어집'을 발간한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국가건설기준은 건설연 국가건설기준센터에서 통합 관리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국가건설기준 용어집은 국토부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등의 소관 설계 기준 및 표준 시방서에 수록된 용어의 정의를 통일하고 사용하는 분야를 구체적으로 명시해 이해도를 제고키 위해 마련됐다.

그간 전문 학·협회 등 관련 단체들에 의해 단독으로 관리돼 오던 건설기준은 2016년 이후 하나의 건설기준 코드 체계로 통합·전환됐다. 하지만 여전히 건설 분야에서 상호 간에 쓰는 용어의 정의들이 달리 표현되는 경우가 다수 존재해 사용자들의 혼선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국토부와 건설연은 이러한 혼선을 방지코자 건설 기준과 관련된 학·협회와 함께 국가건설기준 용어의 정의를 통일해 이번에 국가건설기준 용어집을 마련하게 됐다.


국가건설기준 내 용어는 콘크리트·강구조·지반·건축·교량 등 18개 분양에서 다양히 정의되고 있어 학·협회 등 약 17개 건설기준 관련 단체의 전문가들과 회의 및 검토를 통해 건설기준에 있는 총 5500여 개의 용어의 정의를 통일시켰다.

예를 들어 유수지의 경우 교량설계기준에서는 '유출을 억제하였다가 방류구조물을 통하여 일시적으로 하류수로로 방류하는 우수관리 시설'로, 하천설계기준에서는 '홍수 시 제내지에 내린 강우 유출에 따른 제내지 저지대가 침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인공적으로 설치하거나 자연적인 저류공간'으로 달리 정의됐다. 이번에 발간된 국가건설기준 용어집에서는 이를 '제내지 저지대 침수 방지를 위해 유출을 통제하는 우수관리 시설'로 통일했다.


국토부는 이번에 발간된 국가건설기준 용어집을 지방국토관리청, 공사·공단, 학·협회 등 관계기관 및 단체에 약 300부 배포할 예정이다. 또 국가건설기준센터를 통해서도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명주 국토부 기술기준과장은 “이번에 발간한 국가건설기준 용어집은 현장 사용자의 혼선을 최소화하는 근거로서 국내 건설기술 발전과 글로벌화의 기초를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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