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빨간색 카디건."
2016년 세상을 떠난 '골프전설' 아널드 파머(미국)의 상징이다. 파머가 1966년 창설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 달러) 우승자에게 챔피언 재킷 대신 빨간색 카디건을 주는 이유다. 타이렐 해튼(잉글랜드) 역시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골프장(파72ㆍ7454야드)에서 '1타 차 우승'을 일궈낸 직후 파머의 딸 에이미와 외손자 샘 사운더스가 옷을 입혀줬다.
해튼에게는 더욱이 PGA투어 첫 우승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PGA투어에 나서 60경기 만이다. 우승상금이 무려 167만4000달러(20억원), 특급매치답게 3년짜리 시드까지 확보했다. 해튼은 기자회견장에 카디건을 입고 나와 "오늘 밤 우승 축하연이 예정돼 있지만 거기는 입고 나가지 않을 것"이라며 "카디건을 더럽히고 싶지 않다"고 남다른 애정을 곁들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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