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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공포에…국고채 3년물 첫 0%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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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채권시장이 초강세를 보이면서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0%대를 기록했다.


9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개장 직후 연 0.998%에 거래됐다.

이후 소폭 올라 오전 10시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1bp(1bp=0.01%포인트) 하락한 연 1.019%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장 마감 시점을 기준으로 3년물 금리 역대 최저치인 지난 4일 연 1.116%를 밑도는 수준이다. 같은시각 5년물 금리도 7.7bp 내린 연 1.106%에 거래되면서 3년물과 5년물 모두 기준금리(연 1.25%)를 밑돌았다.


10년물 금리는 연 1.287%로 8.3bp 하락했다. 20년물과 30년물도 각각 10.0bp 하락, 11.0bp 하락한 연 1.334%와 연 1.345%에 거래됐다.


국고채 금리가 장중 0%대로 급락한 것은 최근 안전자산 쏠림현상이 급격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조짐으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진 투자자들이 채권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에서 비롯된 실물 경제 타격이 불가피해 채권에 대한 쏠림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만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고, 올해 한국의 기준금리가 0%대가 될 수 있다는 전망 또한 국고채 금리가 급락하는 결정적 이유로 꼽힌다. '제로금리' 시대가 도래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채권시장 투자자들이 베팅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이미 한은이 4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께 한은이 한 차례 금리를 더 내리면 한국의 기준금리가 0%대(0.75%)가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런 상황을 반영해 채권시장은 국고채 3년물 금리가 0.8~0.9%대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독일 등 주요국의 국고채 금리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8일(현지시간) 밤 거래에서 사상 처음으로 0.5%를 밑돌았다. 10년물 금리는 0.499%까지 내렸다가 현재 0.5%선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30년물 국채금리도 1% 아래로 떨어졌다. 독일 10년물 국채금리는 사상 최저치인 -0.72%대로 떨어졌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위기 상황에서는 역시 채권밖에 없다는 공감대가 더해졌다"며 "채권시장 랠리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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